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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하나라도 놓칠까봐 노심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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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5-07-26 01:03
    옥중편지 - 내란수괴의 ‘여왕벌’을 위한 마지막 세레나데
    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5/07/24


    내란수괴 윤석열이 얼마 전에는 한국을 방문한 모스 탄에게 옥중 편지를 써 논란이 되더니 이번에는 “정치 탄압은 나 하나면 족하다”라고 해 사실상 “제 아내 김건희는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것은 마치 일벌이 여왕벌을 위해 마지막으로 올리는 세레나데 같다.

    어차피 자신은 죽을 몸이니 여왕벌이나 살리자는 꼼수 같은데,
    아마도 김건희가 그렇게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이 쓴 옥중 편지를 조목조목 반박해 본다.


    "말도 안 되는 정치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하다.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선 제 판단이 옳았는지는 결국 역사가 심판할 몫이다.“


    국회가 탄핵소추하고 헌재가 파면해 특검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게 왜 말도 안 되는 정치탄압인가?
    국회의 탄핵소추나 헌재의 파면은 모두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것들인데 이게 왜 정치 탄압인가? 탄핵소추에는 국힘당 의원들도 참여했다.


    자신이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 조국 가족과 이재명 가족을 도륙낸 것은 정당하고 내란수괴를 처벌하는 것이 정치 탄압이라면 왜 헌법은 존재하는가?
    그리고 12.3 계엄은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 했는데, 그 역사는 누가 쓰는가?
    정확하게 말하면 역사가 아니라 헌법이 내란수괴를 심판한 것 아닌가?


    "이미 최고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내란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입증하고, 실무장도 하지 않은 최소한의 병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밝혀낼 것이다.“


    누가 그대에게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다고 했는가?
    본부장 비리가 드러날까 두려워 부랴부랴 계엄을 선포한 것 아닌가?

    현재 권자에 앉아 있는 사람이 자신의 비리를 감추고 지위를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 일으킨 쿠데타를 ‘친위쿠데타’라고 하는 것도 모르는가?


    그리고 계엄군이 실무장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다.

    보도에 따르면 계엄군은 이미 실탄 수십 만발을 준비했고, 심지어 시신을 담는 영현백까지 준비했지 않은가?
    노상원의 ‘수거 수첩’에 적힌 것은 도대체 뭔가?
    그 엄청난 계획을 노상원 혼자 방에서 작성했다는 말인가?

    그리고 2차 계엄을 선포하려 했다는 증언도 다수 나오고 있는데 무슨 얼어죽을 계몽성 계엄이란 말을 하는가?


    "상급자의 정당한 명령에 따랐던 많은 군인과 공직자들이 특검과 법정에 불려 나와 고초를 겪고 있다. 무엇보다 군인과 공직자들에게 씌워진 내란 혐의가 완전히 부당한 것임을 반드시 증명하겠다.“


    그 상급자가 누구인가, 본인과 김용현이 아닌가?
    그래놓고 모든 죄를 부하들에게 뒤집어씌워 놓고 자기만 구속에서 석방되어 반바지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했지 않은가?

    이 경우 “모든 것은 나의 지시로 이루어 졌으니 부하들은 선처해 주길 바란다”해야 정상이 아닌가?


    경호처 직원들에겐 “총을 쏴서라도 나를 보호하라” 해놓고 나중엔 경호처를 고발했지 않은가?

    국무위원들도 이구동성으로 당시 국무회의가 없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런데도 국무회의를 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고, 장관들에게 계엄 문건을 나누어줘 놓고도 호주머니에서 발견한 것처럼 입을 맞추었지 않은가?


    "저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넘어서 죄 없는 사람들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 한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그들의 삶을 훼손하는 부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


    누가 죄 없는 사람을 탄압하고 있는가?
    검찰, 공수처, 경찰, 특검 수사에 의해 유무죄를 따져 재판하고 있지 않은가?
    한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 사람들을 나락으로 빠뜨린 사람은 본인이 아닌가.

    헌재에 가서 모든 것을 부하 탓으로 돌린 내란수괴가 이제 와서 부하들 생각하는 척하는 꼴이 정말 가관이다.

    오죽했으면 믿었던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도 격노가 있었다고 자백하겠는가?

    충암고 후배 여인형은 반박을 포기했다.
    모든 게 사실이기 때문이 아닌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왜 비상계엄을 결단할 수밖에 없었는지, 지난 탄핵심판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최선을 다해 설명해 드렸다."


    그런데 왜 국회에서 탄핵소추되고 헌재에서 파면 결정을 내렸을까?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말 자체가 모순인데,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궤변을 늘어놓는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를 봉쇄하고 선관위를 점거했는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도발을 유도했는가?


    그리고 국민에게 다 설명드렸다고 하지만 국민 대다수는 계엄이 잘못되었다 하고,
    심지어 국힘당도 계엄은 잘못되었다고 하는데,
    혼자 계엄이 정당하다고 하면 어느 국민이 이에 공감하겠는가?

    그리고 왜 하필 명태균이 검찰에 기소되던 날 계엄을 선포했는가?
    혹시 김건희의 지시가 아닌가?


    “평생 몸담은 검찰을 떠나 정치에 투신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저 스스로 형극의 길로 들어섰음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그 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검찰을 떠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반대했기 때문이고,
    그 전에 언론사 재벌들을 만나 대호 프로젝트를 가동한 것 아닌가?
    대선은 가족 비즈니스라 말하더니 그게 형극의 길이라니 우습지 않은가?

    그리고 대한민국의 현실은 그대가 다 망쳐놓고 누굴 탓하는가?

    그대가 집권하는 동안 자영업자 100만 명 이상이 폐업했고,
    세수 결손으로 기초 과학 연구비까지 줄였지 않은가?

    그래놓고 뻔질나게 해외 순방을 가 명품이나 챙기고, 국내는 홍수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데 우크라이나로 가서 삼부토건 주가만 오르게 했지 않은가?
    미국에 다 퍼주고 굴욕적 대일 외교로 민족의 자존심에 상처까지 남겼지 않은가?


    "제 한 몸이야 어찌 되어도 상관이 없다. 제가 우려했던 일들이 하나하나 현실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진심으로 걱정된다.“


    그런데 왜 공수처 수사, 검찰 수사, 특검 수사는 계속 거부했는가?
    당뇨와 간수치 때문인가?
    그건 술 때문이 아닌가.

    평생 무소불위의 권력만 누리고 살다가 에어컨도 없는 구치소에 있으니 미치고 환장하겠지만 그게 현실이다.

    그대는 법에 따라 구속되었지 정치 보복으로 구속된 게 아니다.

    일각에서는 김건희의 형량이 더 높을 것이라 하는데 아직도 세레나데를 부르고 있는가?



    https://www.amn.kr/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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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5-07-26 00:53
    김건희 범죄 관련 피의자들 대거 해외 도주, 돈 세탁 수사해야
    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5/07/25


    만악의 근원 김건희가 8월 6일에 특검에 소환될 예정인 가운데,
    김건희 범죄 관련 피의자들이 잇따라 해외로 도주하고 있어 논란이다.

    이것은 증거 인멸을 통해 김건희가 법망에서 빠져나가려는 수작으로 보인다.
    떳떳하다면 수사를 받지 왜 해외로 도주하겠는가?

    그 해외 도주는 누가 지시했을까?

    이른바 ‘집사 게 이트’는 김건희와 친밀한 관계인 김예성이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받고, 이 가운데 차명회사를 통해 46억 원어치의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말한다.


    대기업으로부터 184억 투자 받은 김예성 베트남으로 도주

    김예성은 김건희와 함께 서울대 경영대학원(1년코스)을 같이 다니면서 알게 된 사이로 최은순의 349억 은행 통장 잔고 위조에 깊숙이 개입했던 인물이다.
    그런 김예성이 렌트가 회사를 차렸는데 300억 넘게 적자가 났다.
    그런데 회사 이름을 바꾸어 대기업으로부터 184억을 투자받았다.

    누가 봐도 부실기업인데 왜 효성, 한국금융증권, 신안은행, 카카오가 거기에 184억을 투자했을까?

    웃기는 것은 김예성이 베트남으로 도주했어도 그 회사들은 아무 말이 없다는 점이다.

    이것은 애초에 그 돈이 투자가 아니라 뇌물이란 방증이다.
    공교롭게도 그 회사들은 이런저런 소송에 시달리고 있었다.


    캄보디아로 도주 가능성

    특검은 김예성에 대해 여권을 만료하고 적색수배를 내렸지만 베트남은 주변에 캄보디아가 있어 김예성이 그쪽으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캄보디아엔 도이치모터스와 관련이 있는 도이치파이넨셜이 진출해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캄보디아는 윤석열 정권에서 600억 무상 지원, 30억 달러(4조) 장기 저리 대출을 해준 나라다.
    거기에 통일교가 개입한 것은 이미 보도되었다.

    특검은 "베트남에서 3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보이는 김 씨는 즉시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김예성 부인은 출국금지 때문에 지난 달 20일 베트남 호찌민으로의 출국에 실패하고 강남 모처에 잠적하다가 최근 특검에 출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도 해외로 도주

    특검은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겸 삼부토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됐었는데 출석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며
    "심사에 변호인만 출석했는데 그도 이 회장의 소재를 모른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실상 도주를 시인한 것이다.

    이기훈은 삼부토건 전현직 임원들과 2023년 5∼6월께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기훈은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의 지분 승계 실무를 맡고 포럼 참석 과정을 주도한 '그림자 실세'로 알려졌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도 행방 묘연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에 대한 조사도 예정돼 있었으나 조 부회장이 출석하지 않아 불발됐다.
    오 특검보는 "조 부회장은 오늘까지도 특검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변호인을 통해서도 귀국 일자와 출석 일자를 밝히고 있지 않다"며 "신속히 귀국·출석 일자를 밝히고 조사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오 특검보는 "특검은 법령상 수사 기한이 제한된 점을 감안해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받았다.


    이종호 본격 수사

    김건희 관련 범죄에 이종호가 거의 예외 없이 개입되어 특검도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삼부토건 주가조작, 해병대 수사 및 인사 개입, 군인사 개입 등 그러나 드러나지 않은 범죄가 더 많을 거라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주도적으로 실행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김건희와 수십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석열은 검찰총장이었다.
    이 시기는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던 때다.


    이종호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건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윤석열 부부와의 친분을 활용해 재판 관련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날 집행한 이 전 대표의 압수수색 영장에 그를 변호사법 위반 피의자로 적시했다.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이자 김건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정필 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고 그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썼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이종호가 김건희나 윤석열에게 얘기해 이정필을 집행유예로 나오게 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이종호가 이정필에게
    "재판부와 이야기를 해놨다"
    "김 여사가 사건을 계속 챙겨보고 있다"
    등의 언급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그림을 사줘야 한다는 이유 등을 거론하며 이 전 대표가 이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아울러 이 씨가 횡령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를 걱정하자
    이 전 대표가 경찰서 관계자와의 친분을 거론하며 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상 윤석열 정권처럼 무능하고 천박하고 비리가 많은 정부도 없을 것이다.
    그래놓고 조국, 이재명 가족만 도륙낸 이 범죄 패밀리 집단은 민심의 단두대에 세워 공개 처형해야 한다.
    그래도 분이 안 풀릴 정도다.

    특검은 코인이나 조세회피처로 빼돌렸을지도 모를 비자금을 찾아내야 한다.

    또한 국책사업이 벌어진 곳을 전수조사해 차명으로 사둔 땅도 적발해야 한다.
    지금까지 드러난 범죄는 빙산의 일각이다.




    https://www.amn.kr/5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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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5-07-26 00:46
    김충식 게 이트도 터질 듯 - 최은순, 정대택 사건도 재수사해야
    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5/07/25

    법이 존재하는 이유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처벌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억울한 사람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에도 있다.
    열 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을 발생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에서는 이 말이 무색해진다.
    윤석열이 소위 본부장 비리는 모두 덮고 정적들만 도륙냈기 때문이다.
    심지어 증거까지 조작해 정적들을 제거했다.


    한편 윤석열의 장모이자 김건희의 어머니인 최은순과 22년째 법정소송을 하고 있는 정대택 회장은 지금도 당시 검사, 판사들이 수사도 잘못하고 판결도 잘못했다며 억울해 하고 있다.

    거기에도 김건희의 입김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최은순-정대택 사건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본다.


    최은순-정대택 사건 요약

    2003년, 서울 송파구에 있는 시가 160억 상당의 스포츠센터 건물이 100억에 경매로 나온다. 당시 정대택 회장은 그 스포츠 센터의 비상대책위원이었다.
    정대택 회장이 최은순을 만나 10억을 투자하게 하고 나중에 건물을 팔아 이익이 나면 서로 50대 50으로 나누자고 약속하고 계약서도 쓴다.

    건물이 팔려 약 52억의 차익이 생긴다.
    약속대로 하면 최은순과 정대택 회장이 각각 26억씩 나누어 가져야 한다.

    그러나 최은순이 계약을 어기고 정대택 회장의 강요로 계약서를 썼다고 고소하고,
    그 증인으로 법무사인 백00 씨를 세운다.
    백00 씨는 정대택 회장의 친구인데, 최은순이 위증을 해주면 돈을 준다는 말에 속아 친구를 배신한다.

    웃기는 것은 정대택 씨는 도장이 박힌 계약서 사본을 가지고 있는데, 최은순은 도장이 지워진 사본을 가지고 있어, 이게 문제가 되자 검사가 도장이 희미하게 보인다며 허위문서 작성이 아니라고 했다는 점이다.

    백00 씨가 위증 대가로 받은 아파트와 돈을 최은순이 도로 내놓으라고 하자 법정에 가서 자신이 위증을 했다고 고백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정대택 회장은 결국 2년 선고를 받는다.

    위증을 했던 백00씨는 얼마 후 병으로 죽는다.
    2년 동안 억울한 감옥생활을 한 정대택 회장이 출소해 재심을 요구했지만 기각된다. 이후 정대택 회장은 서울의 소리에 출연해 자신이 억울하게 당했다며 각종 증거 자료를 공개한다.


    당시 판사 부인과 최은순의 내연남이 20억짜리 땅 구입 드러나

    그런데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판사였던 윤남근의 부인 고씨와 최은순의 내연남으로 통하는 김충식이 2014년에 공동으로 땅을 구입하고 20억을 송금했다는 게 드러났다.

    자신들은 이게 우연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판사 부인과 김충식이 우연히 땅을 구입하겠는가?

    더구나 윤남근 판사 부인 고씨는 땅을 자식들에게 일부 상속해주었다는 것까지 드러났다.

    열림공감TV는 20억이 송금된 계좌 내역을 공개하고 당시 판결 대가로 공동으로 땅을 구입한 후 이익을 서로 나누어가지려 했다고 의심했다.
    현직 판사의 아내가 남편이 유죄를 내린 피고의 상대방 내연남과 공동으로 땅을 구입한 것은 부도덕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범죄행위다.


    최은순 비리 뒤에 항상 김충식이 있어

    서울-앙평 고속도로 사건이 터지자 강상면 산에 지은 집에서 살던 김충식은 부랴부랴 이사를 갔는데, 그 과정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갔다.

    그런데 열린공감TV가 그 쓰레기를 뒤져본 결과 거기서 매우 중요한 서류들이 나왔다. 심지어 현금도 들어 있었다.
    그만큼 급하게 이사를 갔다는 방증이다.

    김충식이 강상면 산에 지은 집에서 살았다는 것은 그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사건에도 깊숙이 개입했다는 방증이다.
    강상면은 김건희 일가의 땅이 17000평이나 있는 곳이다.

    따라서 특검이 원희룡, 김선교(당시 군수)에 이어 곧 김충식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최은순의 비리 뒤에 항상 김충식이 있기 때문이다.


    파주 DMZ에 평화공원 8000평 분양 받은 김충식

    열린공감TV의 보도에 따르면 김충식은 파주 DMZ에 8000규모의 국유지를 분양받아 거기에 평화공원을 지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대체 어떻게 누구를 로비했기에 국유지 8000평이 일반인인 김충식에게 분양될 수 있을까?

    김충식은 여기에 일본 자 위대가 한반도에 진출하면 쓸 거라고 했다는데 너무 허무맹랑한 말이라 믿어지지 않는다.
    최근 건진법사 지하에서 일본 천왕신을 모시는 굿당이 발견되었는데 혹시 그것과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칠불사 홍매화, 일광사, 일광횟집 등 김건희 주변에는 일본 종교와 관계가 있는 시설이 많다.

    국유지 분양을 허락받으려면 국방부 혹은 국토부의 허락이 있어야 하는데 알아본 결과 그런 분양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누가 국유지를 일반인에게 평화공원을 지을 수 있도록 허락했으며, 그 진짜 용도는 뭘까?
    특검이 필요한 이유다.


    김충식의 수상한 메모 - ‘310K말레시아, 1차 55K’

    한편 열린공감TV는 김충식이 버리고 간 수첩에서 수상한 메모를 발견했다고 한다.
    거기에 ‘310K말레시아, 1차 55K’ 란 말이 씌어 있는데, 이게 혹시 마약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실제로 인천 세관에서 마약이 74Kg 적발되었는데, 실제로는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은순이 운영하는 평택 식품 회사에서 1톤 가량의 양귀비를 마늘 사이에 숨겨 왔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이것 역시 특검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검건희 일가 및 그 측근이 마약에도 손을 댔다면 그것으로 모든 게 끝이다.

    마약과의 전쟁일 벌이고 마약을 밀수했다면 어떤 국민이 이걸 용납하겠는가?


    최은순과 동업한 사람들은 대부분 감옥에 가

    웃기는 것은 최은순과 동업한 사람들은 대부분 감옥에 갔다는 점이다.
    최은순은 처음엔 특정인과 동업을 했다가 나중에 사기 운운하며 상대방을 고소해 처벌받게 했는데, 그때마마다 검찰은 최은순의 손을 들어주었다.

    정대택 회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검찰에 든든한 뒷배가 있다는 방증이다.
    김건희가 검사와 두 번 결혼한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을까?

    따라서 특검은 최은순과 김충식을 동시에 불러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평택항 마약 밀수, 도촌동 부동산 비리 등도 아울러 수사해야 한다.

    또한 억울하게 2년 동안 감옥에 간 정대택 회장의 한도 풀어주어야 한다.
    검찰을 뒷배로 하는 범죄자는 풀어주고 동업자만 처벌받은 것은 나라가 아니다.


    특검은 왜 최은순의 내연남인 김충식이 당시 판사인 윤남근의 부인과 20억짜리 땅을 공동으로 구입했으며 그 처리 결과는 어떠했는지 수사해야 한다.

    아울러 김충식이 각종 국책 사업에 어떻게 개입했는지도 전수조사할 필요가 있다.
    어쩌면 그곳에서 스모킹건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들은 인간이 아니라 악마 자체다.


    https://www.amn.kr/5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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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5-07-25 23:29
    "관세협상, 한국은 기자들 때문에 이미 패배했다" 경제전문가의 탄식
    [주목, 이 유튜브]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장이 "일본이 마지노선? 역대 최악의 협상" 비판한 이유
    임병도(impeter)
    25.07.25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일본 국기, 그리고 "관세"라는 단어가 적힌 3D 프린팅 미니어처 모델이 보인다. ⓒ 로이터=연합뉴스

    한미 관세협상을 앞두고 경제전문가가 "한국은 기자들 때문에 이미 패배했다"며 한국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은 24일 유튜브 채널에
    '이시바 총리, 최악의 관세협상으로 한국까지 위태롭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박 소장은 "우리나라 정부는 (미국과) 협상의 여지가 거의 없다"며
    "한국은 기자들 때문에 협상에서 완전히 지고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일본이 최악의 관세협상을 했는데도 한국 언론들은 마치 일본의 관세협상이 성공한 것처럼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일본이 5500억 달러를 미국에 헌납한 것은 빼고 쌀만 내줬다고 기사를 왜곡해서 제목을 달았다"며 "이게 우리나라 언론의 기사 제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소장은
    "(이런 제목으로 보도하면) 한국 정부는 어떻게든 (관세율) 15%를 관철해야 돼서 미국의 요구 조건을 그대로 들어줄 수밖에 없다.
    (정부가) 마음껏 협상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기사 제목은 이미 15%가 마지노선이다. 일본처럼 해야 한다고 했다.
    이미 우리는 지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싸움이 됐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실제로 일부 IT·경제지는 미국과 일본이 기존 25%인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데 합의한 소식을 전하며 "미일 빅딜... 한국도 관세율 15%가 마지노선', '한국도 최소한 이 수준 이하 돼야', '일본은 쌀 내주고 차 지켰다' 등의 제목을 달았습니다.

    일본이 얻은 것과 잃은 것... 관세율 10%p 인하의 함정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이 지적한 미일 관세협상 독소 조항들 ⓒ '박종훈의 지식한방'


    앞서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미국산 자동차와 쌀 시장 등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원래 25%였던 상호 관세율을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박종훈 소장은
    "일본의 이시바 총리가 관세율을 10%p 낮추기 위해 역대 최악의 협상을 했다"면서 독소조항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박 소장은 "일본이 (5500억 달러) 자금을 대고 트럼프(미국 정부)가 투자처를 결정한다"며 "일본 회사에 필요한 투자가 아니라 미국이 자국 산업을 발전시키는 분야에 오롯이 쓰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수익의 90%를 반드시 미국에 재투자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며
    "미국이 장기적인 자금이 필요한 미래 산업에 투자할 경우 일본의 몫은 하나도 없을 수도 있다. 일본이 잘못된 협정을 맺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이 타결된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로 들어가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미국에 수출되는 일본산 제품의 상호 관세율은 기존에 예고했던 25%에서 10%포인트 낮아진 15%로 정해졌다. ⓒ 연합뉴스



    박 소장은 "5500억 달러 투자 협정은 비대칭 협정"이라며
    "(예를 들어) 도요타가 미국에 공장을 짓는다고 약속했다가 투자 환경이 변하면 취소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 협정처럼 5500억 달러 기금을 만들면 그 기금을 미국이 마음대로 투자를 해도 취소하기가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금이 다 조성된 후 미국 정부가 관세를 대폭 올렸을 때 일본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느냐"며
    "일본이 미국에 투자된 돈 다시 돈 달라고 할 수 있느냐? 불가능하다.
    그러나 트럼프는 마음대로 관세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게 일본과 미국의 비대칭 협정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짚었습니다.

    박 소장은 "일본은 관세율을 10%p 낮췄다고 좋아한다"면서
    "마냥 좋아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400억 달러(2024년 기준 일본의 대미 수출 총액) 수출하는데 10%p 낮췄다면 140억 달러의 관세를 절감한 것"이라며
    "미국에 투자를 약속한 5500억 달러를 채우려면 39년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이 절감한 관세 140억 달러와 5500억 달러의 이자 연 240억 달러(국채 10년물 금리 기준)를 비교하면 너무나도 밑지는 장사"라며
    "일본의 국익을 생각했다면 절대로 해선 안 되는 수준의 협정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일 협정 기준으로 한국 손익 계산해 보니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이 분석한 일본의 관세협상 장단점 ⓒ '박종훈의 지식한방'관련사진보기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이 미일 협상을 토대로 분석한 한국의 손익계산 ⓒ '박종훈의 지식한방'관련사진보기

    박 소장은 "베트 미 재무부 장관이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미국이 4천 억 달러(550조 원)의 기금을 요구한다고 언론에 살짝 흘렸다"면서
    "앞으로 협상을 하고 싶으면 한국도 기금을 갖고 와라, 이런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일본의 협상 결과를 토대로 한국의 손익을 계산해 보면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1200억 달러이고 10%p 관세를 더 낸다면 120억 달러가 된다"며
    "미국이 요구하는 기금 4천억 달러는 33년치 관세이고 여기서 4천억 달러의 이자 172억 달러까지 합치면 관세 120억 달러를 줄이는 게 과연 큰 이익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박 소장은
    "진보 정권이나 보수 정권 지지 여부를 떠나 먼저 대한민국을 지지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며
    "(관세협상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움직일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우리 자녀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종훈 소장은 KBS 기자 출신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가 있는 경제 전문가입니다.
    그는 특파원으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어 국제 정세에도 밝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KBS 유튜브 채널을 기획하고 출연하다가 2024년 퇴직하고 현재는 유튜브 , 앵커와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151556&PAGE_CD=N0002&CMPT_CD=M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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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5-07-25 03:07
    ‘부패완판’ 만든 검찰, 해체 위기 자초
    수정 2025.07.24 21:49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윤석열 정부의 범죄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3대 특별검사가 활동 중이다.

    윤석열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순직 해병 특검은 윤석열 정부에서 벌어진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그리고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이 도입된 이유는 늘 그랬던 것처럼,
    검찰이 비굴하게 권력 앞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결국 또 특검의 몫이 됐다.

    어떤 범죄들인가.
    권력자의 비리, 권력형 비리,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의 직권남용 등 전형적인 부패범죄다.
    주가조작 등 경제범죄도 있다.
    묘하게도 현재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도록 남겨둔 2대 범죄다.


    ‘검수완박, 부패완판’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한다”는 뜻이다.내란 피의자 윤석열이 4년 전 검찰총장 시절 검찰개혁 법안에 반발하면서 던진 말이다.
    그 후로 검찰권력 수호자들이 즐겨 쓰는 신조어가 됐다.

    그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에 반대해 검찰총장직을 내놓으면서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힘 있는 세력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런 그가 헌법을 짓밟는 반민주적 폭거를 자행하고,
    힘 있는 세력에게 성역을 만들어주었다.
    검찰이 수사했으면서도 거악이 활개 치는 세상이 된 것이다.

    검찰이 권력형 비리에 눈감고 외면하는 동안 2024년 대한민국의 국가 청렴도 순위는 2023년보다 두 계단 상승한 30위다.
    검찰이 정치권력에 굴하지 않고 파헤쳤더라면 순위는 떨어졌을 테니 좋아할 일도 아니다.


    검찰은 이제 해체될 위기, 권한을 박탈당할 처지에 놓였다.
    검찰이 휘두른 무소불위의 권력을 수사권과 기소권으로 해체해 수사권을 경찰에 주는 방안이 논의된다.

    자초한 일이다.
    권력에 무뎌지고 구부러진 칼은 다시 쓸 수 없다.
    굽은 칼은 펴더라도 또 구부러진다는 것은 역사적 경험이 말해준다.

    부패·경제범죄 수사는 검찰이 축적해온 수사 역량 등을 바탕으로 경찰보다 잘할 거라고, 그래서 부패와 비리 등 거악 척결의 선봉장이라며 저항할 명분도 근거도 다 사라진 상황이다.

    지금도 검찰과 검사 출신 인사들이 물밑에서 전방위로 압력을 넣고 있을 것이다.
    ‘검수완박’의 부작용을 과대 포장하는 그들에게 굴복하면 전철을 밟는다.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바퀴 자국을 낼 절호의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된다.


    수사와 기소가 한 덩어리처럼 보인다고 해서 절대 분리할 수 없고,
    따라서 하나의 조직이 다 관장해야 한다는 필연성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검찰 제도의 탄생부터 검사 본연의 임무는 공소권 행사다.

    법원 관할마다 검찰청을 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검찰이 원하는 준사법기관은 공소 제기, 공소 유지와 공판 참여가 주된 임무여야 가능하다.

    수사권을 경찰에 주더라도 통제 없는 권한 행사가 가능하게 해선 안 된다.
    권한을 받는 만큼 겹겹의 통제도 받아야 한다.
    수사 개시와 종결 등 수사 전 과정이 내부적·외부적, 사전적·사후적 검증을 받도록 해야 한다.

    예컨대 불송치 결정을 하더라도 사건이 묻히지 않도록 검찰에 수사기록을 넘기는 방안이다. 고소·고발인의 이의제기권도 강화해야 한다.


    신설 중대범죄수사청을 공간적으로 기소청 곁에 두어 경찰이 기소권을 가진 검사의 법률적 조언을 구하는 등 수사 초기부터 협력해야 한다.
    그래야 수사, 기소와 공소 유지가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


    신설할 중대범죄수사청, 기소청, 그리고 기존의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는 수사와 기소로 법원의 판단을 받는다는 점에서 하나의 목표를 향한 협력관계에 있어야 한다.

    국가수사위원회 신설보다는 수사와 공소 기관이 모인 상설협의체를 만들고,
    이는 기관 간의 관계 정립과 갈등 조정, 수사 절차 및 결과의 적절성·적법성 확보 방안 마련 등을 상시 소통·협의하고 협력하는 기구가 되어야 한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724214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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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5-07-25 02:56
    [동물do감] 조류 타고 에너지 아끼며 먹이 찾는 '펭귄 항해술'
    2025.07.24

    막스플랑크 연구소

    긴 항해 후 서식지에 모여 있는 마젤란펭귄. 로리 윌슨 영국 스완지대 교수 제공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마젤란펭귄은 조류(潮流)를 능숙하게 활용한다.
    에너지를 아끼고 먹이를 더 효율적으로 찾는다.
    바다 한가운데서도 놀라운 방향 감각과 전략적 움직임으로 정확히 둥지로 돌아오는 펭귄의 ‘항해술’이 확인된 것이다.

    리처드 거너 독일 막스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 연구원이 이끄는 국제 공동 연구팀은 아르헨티나 인근 해역에서 먹이를 찾은 뒤 둥지로 돌아오는 마젤란펭귄 27마리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추적해 움직임을 분석하고 이러한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에 23일(현지시간) 게재됐다.


    연구 결과 마젤란펭귄은 단순히 직선 경로로 집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조류의 흐름에 따라 S자 모양의 곡선을 그리며 이동했다.
    곡선 항로는 이동 거리를 다소 늘리지만 에너지를 아끼는 데 유리하다.
    도중에 먹이를 찾을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마젤란펭귄들은 해류가 잔잔할 때는 둥지를 향해 곧장 헤엄쳤지만 흐름이 강할 때는 일부러 옆으로 몸을 맡기고 떠밀려가는 방식으로 움직였다.

    연구에 참여한 로리 윌슨 스완지대 동물이동연구소 교수는 “펭귄의 수영 방향이 조류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달라졌다”며 “강한 조류에서는 직진보다 측면 이동을 선택해 전체적인 피로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마젤란펭귄의 항해 전략은 단순한 에너지 절약에 그치지 않는다.

    펭귄은 돌아오는 길 내내 잠수하며 먹이를 찾기도 했다.
    실제로 일부 개체는 최대 75킬로미터(㎞)의 여정을 이동하면서도 출발 지점에서 불과 300미터(m) 이내에 도착할 만큼 정확한 귀환 능력을 보였다.


    연구팀은 마젤란펭귄이 어떤 방식으로 둥지로 귀환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두 가지 가설을 검토했다.

    하나는 ‘직진 전략’을 사용한다는 가설이다.

    조류의 세기와 방향에 관계없이 둥지를 향해 곧장 헤엄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반대 방향의 조류를 만나면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지역 조류 속도는 시속 7.2㎞에 달한다.
    올림픽 수준 수영 선수 속도에 해당하며 펭귄에게도 큰 부담이 된다.

    다른 하나는 ‘항해 전략’이다.

    펭귄이 현재의 위치와 조류의 방향을 계산해 적절한 각도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직진 전략을 사용할 때보다 훨씬 효율적이지만 조류의 영향과 방향을 정확히 인지하고 계산할 수 있어야 가능한 전략이다.


    마젤란펭귄은 두 전략 어디에도 딱 들어맞지 않는 유연한 방식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윌슨 교수는 “펭귄은 때로는 둥지와 반대 방향으로도 흘러가며 심지어 둥지를 지나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놀라운 점은 마젤란펭귄이 눈에 보이는 기준점이 거의 없는 바다에서도 조류의 존재와 세기를 감지한다는 사실이다.

    조류가 들이치는 밀물 때 너무 멀리 떠밀리면 곧 썰물에 의해 되돌아올 수 있다는 주기성까지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젤란펭귄이 단순한 반응을 넘어 복잡한 해양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마젤란펭귄뿐 아니라 바다거북, 물개, 바닷새 등 다양한 해양 동물들이 기후변화로 더욱 역동적으로 변하는 해양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류의 변화, 먹이 분포의 이동, 수온 경계의 변화 등 복잡해지는 바다 속에서 이런 유연한 항해 전략은 해양 동물의 생존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doi.org/10.1371/journal.pbio.3002981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7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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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5-07-25 02:52
    나이 들수록 빠지는 근육 되살리는 방법 찾았다
    2025.07.24

    왼쪽부터 다런 월리엄스 교수, 정다운 연구교수, 이상훈 박사과정 학생. GIST 제공.

    노화로 근육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은 고령자들의 낙상, 골절, 만성질환 악화를 넘어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국내 연구진이 근감소증을 조절 가능한 질병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다런 윌리엄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노화에 따른 근감소증의 주요 유발 요인으로 단백질 'DUSP22'의 과활성화를 지목하고, 이를 억제하면 근육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5월 국제학술지 '엠보 분자의학(EMBO Molecular Medicine)'에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치료제가 없는 근육 위축 질환에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DUSP22는 이중 특이성 단백질 인산분해효소다.
    세포의 증식, 분화, 사멸 등 다양한 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동안 근육 조직에서의 역할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근감소증 환자의 골격근 조직과 노화, 스테로이드 약물 투여 등 다양한 조건에서 다양한 근위축 모델을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DUSP22 단백질이 과도하게 발현되는 현상을 발견하고 DUSP22를 억제했을 때 근육 위축이 완화되는지를 검증했다.


    실험 결과 DUSP22가 과도하게 발현된 세포에서는 근육 형성이 억제됐다.
    또 근감소 관련 유전자 발현이 증가해 근육 위축이 가속화됐다.
    반면 DUSP22를 억제하자 근육 위축이 뚜렷이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노화한 쥐에게 DUSP22를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자 골격근 무게는 약 26% 증가하고 근섬유 직경도 약 25% 회복됐다.
    근력은 최대 55%까지 향상되는 등 뚜렷한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이 같은 효과는 사람의 근육 세포를 이용해 만든 실험 모델에서도 동일하게 재현돼 임상 적용 가능성도 입증됐다.

    연구팀은
    "DUSP22가 근육 위축을 유도하는 핵심 인자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 전략이 근감소증뿐 아니라 다양한 근육 퇴행성 질환에도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앞으로 근감소증 및 기타 근육 퇴행성 질환에 적용 가능한 치료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후속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DUSP22 단백질과 억제 화합물에 대해 국내외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 doi.org/10.1038/s44321-025-00234-2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7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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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5-07-25 02:48
    2억4700만년 전 볏 달린 파충류 확인…"'깃털 공룡' 존재 뒷받침"
    2025.07.24

    등에 깃털과 비슷한 볏이 달린 파충류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학명 Mirasaura grauvogeli)′가 약 2억4700만년전 숲에서 곤충을 사냥하는 모습을 상상해 재구성한 그림. Gabriel Ugueto 제공


    등에 깃털과 유사한 최대 153mm 길이의 '볏'이 달린 약 2억4700만년전 파충류가 확인됐다.

    조류와 포유류에서 각각 진화한 것으로 알려진 깃털이나 털 같은 복잡한 피부 구조가 파충류에서도 별개로 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깃털 달린 공룡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등 기존 파충류 진화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슈테판 슈피크만 독일 슈투트가르트 자연사박물관 연구원팀은 중기 트라이아스기 화석 조사를 통해 깃털과 비슷한 볏이 달린 파충류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학명 Mirasaura grauvogeli)'의 존재를 확인하고 연구결과를 2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미라사우라는 '놀라운 파충류'라는 뜻이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자연사 박물관에 소장된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의 화석. 두개골(오른쪽 아래)을 포함한 골격과 등의 볏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Stephan Spiekman 제공


    깃털과 털은 척추동물 피부 바깥쪽에 있는 복잡한 구조의 부속물이다.
    보통 비행을 돕거나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데도 기여하며 체온을 유지하는 데도 쓰인다. 깃털과 털은 조류와 포유류 내에서 각각 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서 발견된 80여 개의 화석을 분석해 몸 크기에 비해 커다란 깃털 모양의 볏이 등에 달린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를 식별했다.
    화석에는 볏과 두개골 등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자연사 박물관에 소장된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의 볏 화석. Stephan Spiekman 제공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에 달린 볏은 파충류 피부나 포유류 털보다는 깃털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깃털의 핵심 특징인 중심축에서 뻗어 나오는 깃가지(barbs) 구조가 없어 깃털과는 구분된다.


    연구팀은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의 볏이 조류의 깃털과는 독립적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비행, 위장보다는 다른 개체와의 신호 교환이나 포식자 방어 등 시각적 통신 기능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복잡한 피부 구조를 발달하는 데 필요한 유전자가 3억년보다 더 전에 조류, 포유류, 파충류의 공통조상격인 동물군 '양막류(amniotes)'에 뿌리를 뒀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자연사박물관에서 슈테판 슈피크만 연구원이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의 화석을 들고 있다. SMNS, Yannik Scheurer 제공


    연구팀은 "미라사우라가 공룡들이 등장하기도 전에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깃털의 대안을 개발한 것"이라며 공룡이 비늘에 덮인 모습보다는 새와 유사했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을 수도 있다고 봤다.


    연구팀은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가 발견된 현장을 추가로 조사해 환경이나 다른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밝히고 볏 구조가 어떻게 화석으로 잘 보존됐는지 밝혀낼 계획이다.



    - doi.org/10.1038/s41586-025-09167-9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7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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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5-07-25 02:44
    "하루 7000걸음이면 충분…더 걸어도 추가 효과 미미"
    2025.07.24

    하루 7000보 걷는 것은 건강상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하루 7000걸음을 걷는 것과 1만 걸음을 걷는 것이 건강상 이점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멜로디 딩 호주 시드니대 공중보건학부 교수 연구팀은 하루 7000걸음만 걸어도 건강상 주요 이점을 대부분 확보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23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랜싯 공중보건 저널(The Lancet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6개국에서 취합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걸음 수와 관련한 연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포괄적인 내용을 다뤘다.
    1000걸음 단위로 걸음 수가 늘어날수록 건강상 이점이 늘었으나 7000걸음 이후부터는 이점이 둔화되기 시작한다는 연구의 결론이다.


    연구팀은 하루 걸음 수가 심장질환,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 제2형 당뇨병, 치매, 우울증 발병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하루 2000걸음을 걷는 사람에 비해 7000걸음을 걷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47%, 치매 위험은 38% 각각 감소했다.


    특히 7000걸음에서 1만 걸음 사이에는 건강상 추가 이점이 거의 없었지만 5000걸음에서 7000걸음으로 평균 걸음 수를 늘렸을 때는 건강상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7000걸음을 걷는 사람의 사망 위험 감소 수준은 1만 걸음을 걷는 사람과 거의 비슷한 효과를 냈다.


    공동 연구 저자인 캐서린 오웬 시드니대 수석연구원은
    " 7000걸음을 넘어서면 대부분 건강상의 이점이 크지 않다"며
    "하루 7000걸음만 걸어도 심혈관 질환, 치매, 우울증 증상 감소 등 8가지 주요 건강 지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운동 지침을 지키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보다 달성하기 쉬운 목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신제 활동 지침에 반영하기 위해 호주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연령, 건강 상태별 맞춤형 걸음 수 목표 설정을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doi.org/10.1016/S2468-2667(25)00164-1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7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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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5-07-25 02:41
    초파리 우글대는 계절, 자취생은 '음쓰' 이렇게 버립니다
    키우고, 얼리고, 갈고... 1인가구 음식물쓰레기 처리 분투기
    정누리(asp835)
    25.07.24

    내가 살기 편한 환경은 벌레도 좋아한다.
    이 단순한 사실을 여름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만물이 생명력 넘치고 달달한 과일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 따끈한 공기 속에서 초파리들이 태어난다.
    먹다 남은 수박 껍질과 채소는 그들에게 최고의 식량이다.
    자취생이 된 지도 꽤 지났건만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를 관리하는 것은 아직도 어렵다.

    처음 자취를 시작하면서 5L짜리 음식물 봉투가 너무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주일이 지나도 바닥이 간신히 찰까말까 한다.
    1L도 완전히 딱 맞춤은 아니다. 여전히 크다.
    하루에 많아봤자 음식 자투리가 200g밖에 안 나온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30%를 넘은 지 오래지만, 생활 쓰레기 정책은 여전히 4인 가족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그러나 우리는 늘 스스로 방법을 찾아낸다.
    오늘은 여름철을 나고 있는 자취생들의 음식물 처리 노하우를 살펴본다.


    ① 자주 해먹고, 빨리 채운다... 단순 무식하지만 확실한 방법

    나는 음식물 쓰레기를 빨리 버리기 위해 되려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해 먹는다.
    물론 쓰레기를 아예 만들지 않으려 밖에서 먹는 친구들도 있다.
    난 반대로 요리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차라리 집밥을 자주 해 먹어서 봉투를 빨리 채운다.
    손질 재료도 사본 적 없다.

    조금만 수고를 들이면 돈도 아낄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도 빨리 채울 수 있다.
    봄에는 곤드레밥을, 여름에는 콩국수를, 가을에는 술빵을, 겨울에는 잔치국수를 해 먹는다.

    과일도 마찬가지다.
    수박은 한 통 썰면 음식물 쓰레기 한 봉지는 기본이다.
    썰어 놓은 수박을 밀폐 용기에 차곡차곡 채운다.

    너무 양이 많으면 부모님도 갖다 드린다.
    보통 부모님이 자취생에게 반찬을 갖다주지만, 우리 집은 반대다.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빨리 채워서 빨리 버리는 것.
    이것은 다소 단순 무식하지만 확실한 방법이다.


    ② 음식물쓰레기 냉장고가 따로 있다

    한 친구는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얼린다고 했다.
    처음 들었을 땐 꽤 충격이었다.
    더 놀란 것은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런 유형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었다.
    어차피 부패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는 신선한 재료의 모음일 뿐이다.
    쓰레기 봉투도 낭비하지 않고, 벌레도 생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찜찜한 자취생들을 위한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도 있다.
    먹는 음식과 분리해 오로지 남은 음식물만 모아 보관하는 냉장고다.
    온도도 차가우며 냄새 차단 기능까지 있다.
    얼린 음식 자투리가 일정 이상 차면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옮겨 담아 버린다.
    약 10만원 언저리의 적당한 가격에 알맞은 크기 덕에 인기가 꽤 있다.
    값비싼 음식물 처리기가 부담스러운 자취생들에게 딱 맞는 타협안이다.


    ③ "미생물에게 밥줘야 한다"는 동료

    그 외의 처리 방법에도 유행이 있다.
    요즘 가장 인기가 뜨거운 것은 미생물 처리 방식이다.
    살아있는 미생물이 음식물 쓰레기를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먹고 분해해 흙처럼 만드는 방식이다.
    평소에 밖에서 밥을 먹는 직장 동료가 요새 저녁만 되면 부랴부랴 집에 가는 것이 생소해 물어봤다.

    그는 빨리 집에 가서 미생물에게 밥을 줘야 한다고 했다.
    무슨 소리인지 물으니, 음식물 처리해주는 미생물을 키우고 있는데 꾸준히 일정량의 자투리를 주지 않으면 시들어버린다고 한다.
    이름은 '미미'란다.

    이 무슨 다마고치 펫 키우는 소리인가.
    찾아보니 음식물을 미생물 처리하는 사람이 많았다.
    환경도 해치지 않고, 집밥 먹이는 재미도 있다.
    이제는 애완 미생물까지 키우는 시대다.

    들어보니 미생물 처리 방식 말고도 다양한 처리 방식이 있다.
    건조 분쇄도 그 중 하나다.
    모터를 달아서 아예 음식물 자투리를 잘게 갈아버린다.
    닭 뼈도 분쇄 가능하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50만~60만 원은 써야 하는 다른 처리기와 달리 20만~30만 원 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기계마다 성능 차이가 크고, 강력한 모터일 수록 소음이 커지기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적은 자취생들이 주로 쓰는 듯했다.
    분쇄기를 출근 전에 돌리는 것이 나름의 팁이었다.

    습식 분쇄와 미생물 처리 방식을 결합한 음식물 처리기도 있다.
    이름부터 조금 복잡하다.
    먼저 음식물 쓰레기를 물과 함께 갈아 액체 형태로 만든 뒤, 그 찌꺼기를 다시 미생물 처리기에 넣어 분해한다.
    문제는 과거 일부 업체들이 이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갈아낸 찌꺼기를 하수도로 그대로 흘려 보내도록 개조한 데 있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음식물 처리기 자체가 '불법' 논란을 겪기도 했다.
    사실 음식물 처리기란 쓰레기를 완전히 '없애주는 기계'가 아니다.
    일정한 과정을 거쳐 결국 사람이 최종 처리를 해줘야 하는 도구다.
    특히 이 방식은 싱크대에 고정 설치해야 하기에, 전·월세를 사는 자취생들에겐 접근이 어려운 편이다.
    그래서 이 방식은 대부분 자가 주택에 사는 가정집에서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자취 시작한 날 받은 가장 인상적인 집들이 선물

    한편 하와이에서 자취하던 친구 집에 놀러간 적이 있다.
    그는 음식물 쓰레기만큼은 정말 예민하게 반응했다.
    벌레가 조금이라도 생기면 밤이든 새벽이든 바로 버렸다.
    미국에서는 음식물도 플라스틱도 함께 버린다는 점이 처음엔 충격이었다.
    친구도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이제는 이 지역의 룰에 익숙해진 듯했다.

    단순히 '치우면 그만인 것'으로 생각했던 음식물 쓰레기에도 각자의 생활 관념이 녹아 들어 있다.
    나처럼 단순하게 많이 먹고 빨리 버리는 유형도 있고,
    음식물을 분해해주는 미생물에게 이름을 붙이며 '양육'의 기분을 느끼는 친구도 있고, 날로 발전하는 신기술을 적극 이용하는 얼리 어답터들도 있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처음 자취를 시작했을 때를 돌이켜본다.
    가장 인상깊었던 선물이 있다.
    바로 '음식물 쓰레기 봉투' 묶음이었다.
    그날도 집들이가 있었다.
    친구들을 밤늦게 보내고 정리를 끝냈다. 초인종이 울렸다.
    오늘 대학교 중간고사를 보느라 오지 못한 친구였다.
    그는 마실 것도 마다하고 내게 무언가를 건넸다.
    오늘은 선물을 주려고 들렀을 뿐이란다.

    받은 것은 20L 종량제 봉투와 1L 음식물 쓰레기 봉투 한 묶음이었다.
    누군가에게 쓰레기 봉투를 선물로 준다는 것. 다소 생소한 일이기도 했다.
    허나 5~6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선물만이 문득 떠오른다.

    그 이유는 이 친구가 어떤 선물이 내게 가장 유용할지 깊이 고민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음식물 쓰레기. 그것은 때로는 냄새로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지만,
    날 가장 부지런하게 만들어주는 일등공신이다.

    음식이 있는 곳에는 분명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150315&PAGE_CD=N0006&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naver_news&CMPT_CD=E003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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