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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님의 로그 입니다.

좋은글 하나라도 놓칠까봐 노심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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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4-11-16 18:35
    [교수논단] 결단의 시간
    이시원 경상대 명예교수
    입력 2024.11.15

    1.

    2022년 3월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이 당선되었다.
    유세하러 가던 열차에서 앞좌석에 구둣발을 태연히 올려놓았던 후보의 인간됨을 못 미더워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기고, 국민들을 향해 어퍼컷으로 한방 메기는 듯 하는 시늉을 하던 그를 의심의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래도 경합하던 후보와 0.73%의 차로 당선된 그를 차기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대통령에 당선되고 며칠도 안 되서 대통령집무실을 옮겨야 한다고 하도 단호하게 주장하여 많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단 하루도 청와대에서는 집무를 할 수 없으니 5월 10일 취임의 날까지 이전을 완료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

    대통령 집무실은 국가의 중추적인 정책결정이 이루어지고 국정의 중요 사안들에 대한 실행을 관리하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의 이전을 결정하고 실행하는데 제대로 된 공론의 장이나 숙의의 장이 마련된 적이 없었다.
    이게 무슨 경우이냐 하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무능한데다가 꺾인 권력이 되어버린 당시 대통령 문재인은 이렇다 할 입장표명 하나 없이 고분고분하게 대통령실 이전 작업을 실행하였다.
    그것도 하필이면 국가안보의 첨병 임무를 맡고 있는 국방부의 공간을 밀어내면서 적지 않은 혼란과 적지 않은 예산을 감내해야 하였다.

    2.

    2022년 5월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이 취임하였다.
    27년간 수사하고 구속하고 한잔 마시는 재미로 살아온 검찰출신의 인물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일제의 식민통치와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세계의 유일의 국가라는 자부심을 갖게 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아웃사이더 정치인 윤석열이 취임하였다.

    제대로 국정을 운영해 나갈까 하는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속된 말로 나라를 말아먹기야 하겠느냐는 체념 썩인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일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9월22일 미국순방중의 욕설논란이 일어났다.
    “이 새..끼들”, “쪽팔려서”
    라는 비속어가 섞인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된 사건이다.

    국민들에게는 불필요한 갑론을박으로 분열에 빠뜨리고 미국에게는 외교상의 결례를 초래한 사건이었다.
    10월 29일에는 기억하기에도 끔찍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였다.
    서울시내의 한복판에서 정말로 터무니없는 사고로 159명의 목숨을 앗아 갔고 197명이 부상하였다.
    이 사건은 사고의 원인도 터무니없거니와 그 결과의 처리도 터무니없었다.

    2023년 7월에는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과 관련하여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이 노선계획을 취소하고 백지화를 선언하여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2023년 7월 19일에는 실종자 수색작전 중 사망한 이른바 채 해병 사건이 일어났다. 사망의 원인과 책임소재의 규명을 둘러싼 대통령의 개입논란 여부는 아직까지 미해결의 상태다.
    이에 관련한 특검법을 대통령 윤석열은 거부권으로 대응하여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2024년 2월 20일에는 전국 대학병원의 전공의들이 의대정원의 증원에 반발하여 병원현장을 떠나는 사태가 발생하여 의료대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3.

    2024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2년을 지나는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여부가 선거의 쟁점이었다.
    야당은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슬로건으로 유권자들을 파고들었다.
    결과는 야당의 압승이었다.
    압승의 원인은 여당인 「국민의 힘」의 지리멸렬함도 있었지만 ‘남은 3년은 너무 길다’라는 야당의 슬로건이 설득력을 가질 정도로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탓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지면으로 다 언급할 수 없어 생략하였지만 앞에서 밝힌 주요 사건들 외에 실제로 더 큰 문제는 경제문제와 안보문제 그리고 대일 굴욕외교 등으로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국민들이 불안하고 불만스러웠다는 점이다.

    4.10총선의 결과로 확인된 국민의 뜻을 헤아리면서 야당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국정을 관리해 나가야 함에도 야당뿐만 아니라 국회를 외면하고 배제하는 태도로 일관하였다.

    국회개원식과 예산안 제안 설명이 핵심인 국회시정연설도 외면하여 국가원수로서 그리고 행정수반으로서 기본적인 책무를 팽개쳤다.

    여기에 더하여 대통령 부인의 명품백 수수사건이 드러나고 주가조작사건의 처리가 지지부진하여 국민들의 불만을 더욱 증폭시켰다.

    대통령부인의 선을 넘는 행동이 점차 밝혀지면서 선출된 대통령의 뒤에서 실제 대통령 노릇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4.

    2024년 11월 7일 대통령 윤석열 부인의 선을 넘는 처신에 대한 사과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명품백 수수 의혹을 불기소 처분하고 주가조작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종결하여 국민들의 분노와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런 과정에서 국가의 질서기구에 해당하는 국민권익위원회, 검찰의 위상과 신뢰는 망가지고 말았다.

    대통령 윤석열이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그리고 대통령 취임이후에도 국정운영원리로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은 형편없는 불공정과 형편없는 몰상식으로 둔갑하였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20%대 이하로 추락하고 최근 불거진 명태균 사태 등으로 대통령 부인의 선을 넘는 행적들이 들어나면서 대통령 윤석열은 자신의 부인에 대한 사과기자 회견을 자청하였다.

    사람의 품성은 잘 바뀌지 않는다는 말을 대변이라고 하듯이 형식은 자신의 부인을 대신하는 사과 담화 및 기자회견이었으나
    실제의 진행과정과 대통령의 태도와 행동은
    진정성이 있는 사과가 아니라 변명과 넋두리로 일관하였다.
    화가 나있고 분통이 터져있던 많은 국민들을 더욱더 화나게 하고 분통 터지게 만들었다.

    5.

    2024년 11월 10일은 대통령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절반의 임기를 채우는 날이었다.
    ‘3년은 너무 길다’고 슬로건을 내걸었던 4월 10일 총선으로부터 7개월이 흘러 대통령 윤석열은 임기반환점의 날을 맞이하였다.
    대통령 윤석열은 돌팔매질을 맞더라도 임기 끝까지 가겠다는 헛 기세를 부렸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은 이제는 결단의 시간이 되었다고 표정을 굳히고 있다.
    임기 반을 채우는 동안 대통령 윤석열의 능력과 품성은 국가 지도자로서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국민들이 깨닫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불안과 불만과 불신을 내색하지 못하고 있던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지성의 요람인 각 대학에서도 위기의 대한민국으로 진단하고 대통령 윤석열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
    결단의 시간이 온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였다.

    국내의 경제상황과 안보상황,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 그리고 트럼프 당선과 같은 심상치 않은 국제정세를 감안할 때 대통령 윤석열로는 감당이 불가능하다.

    질서 있는 퇴진의 길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대안적 기회를 찾아야 할 결단의 시간이 왔다.

    때를 놓치면 화가 닥쳐올 수 있다.
    때를 놓치지 말고 결단의 자세로 나가야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08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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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4-11-16 01:26
    [사설] 이준석 폭로로 더 커진 윤 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
    수정 2024-11-15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강서구청장과 경북 포항시장 후보에 특정 인사를 공천할 것을 요구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 과정 개입 의혹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책임 있게 해명하고, 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공천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계속 얘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대통령 당선인이 역정을 내면서 (공천을)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경쟁력 조사를 근거로 현직 시장이던 이강덕 예비후보의 공천 배제를 결정했다.
    이 예비후보는 재심을 청구했고, 이준석 당시 대표는 중앙당 차원에서 경선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자 김정재 경북도당 위원장이 당선자 신분이던 윤 대통령에게 안건을 가져갔고,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김 위원장 요구를 들어주라고 압박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과정에서 특정 인사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들어 본인이 공천받을 것을 주장하고 다닌다는 정보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공천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 전 구청장은 당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상태였다.
    당선되더라도 형이 확정되면 보궐선거를 치러야 해, 당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많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단수공천을 받았고 결국 이듬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상식적이지 않은 김 전 구청장의 공천 배경에 윤 대통령의 힘이 작용했다는 주장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개입 의혹을 부인하면서 “원리 원칙에 대한 얘기만 했지 ‘누구를 공천 주라’ 이런 얘기는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당대표의 구체적 주장이 나온 만큼 사실관계를 엄정히 규명해야 한다.
    ‘당선인 신분’ 운운하며 법적 잣대를 피해 가려는 꼼수도 써선 안 된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이 “그곳들(포항·강서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 역시 당시 상황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혀 진상 파악에 협조해야 한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11676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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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4-11-16 01:23
    248년 미국 민주주의의 명백한 자멸 징후들 [특파원 칼럼]
    이본영 기자
    수정 2024-11-14

    이본영 | 워싱턴 특파원

    ‘5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인들은 미국의 짧은 역사를 얕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정치 체제의 존속 기간으로 따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248년 된 미국의 민주공화정은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길다.
    미국 독립을 그냥 독립이라고만 하지 않고 독립혁명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그만큼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 체제도 오래된 것이 먼저 무너지고 사라지는 게 순리일까?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248년 미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큰 위기가 닥쳤다는 말이 나온다.
    물론 많은 표를 받았기에 당선됐지만 그의 불법행위, 선거운동 방식, 지지자들의 동기, 미국 정치의 방향을 고려하면 위기론이 충분히 커질 만하다.


    트럼프의 집권 비결은 아돌프 히틀러를 닮은 데가 있다.

    히틀러는 유대인 혐오를, 트럼프도 멕시코 국경을 넘어오는 외국인들에 대한 혐오를 적극 이용했다.

    외부인들이 자신들 안방까지 모두 차지할 것이라는 망상에 가까운 선동으로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도 같다.
    외부인들을 범죄자, 특히 성범죄자로 묘사하는 것은 언제나 집단 히스테리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이다.

    히틀러는 1923년 뮌헨에서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체포됐으나 이게 오히려 그의 명성을 키워줬다.
    트럼프도 ‘1·6 의사당 난동’이라는 내란이라고 볼 만한 사건을 선동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처벌 시도는 지지자들이 뭉치고 선거자금이 몰리게 만들었다.
    트럼프의 비서실장을 지낸 존 켈리는 그가 독일 장군들이 히틀러에게 보인 충성심을 부러워했다고 증언했다.

    에리히 프롬은 나치즘의 부상 배경을 분석한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당시 독일 중하류층이 주도한 국가주의적 분노는
    “사회적 열등감을 국가적 열등감에 투영한 하나의 합리화였다”고 했다.

    지금의 많은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대입해도 어색하지 않은 진단이다.
    그들은 세계화·정보화에 대한 반감과 지위 하락 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치는 트럼프를 통해 표출하고 있다.


    트럼프의 오른팔이 된 일론 머스크는 또 어떤가.

    선거 때 하루 한명씩 추첨해 유권자들에게 100만달러(약 14억원)씩 뿌린 것은 기발하면서도 기괴하지 않은가.
    고대 로마 정치인들이 민중의 환심을 사고 그들을 무기력하게 만들려고 제공했다는 빵과 서커스가 비슷한 예일까.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민주정치의 중우정치로의 타락을 보여주는 징후일지도 모르겠다.


    가장 심각한 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민주주의 체제의 주권자들이 자신들의 지도자로 다시 세웠다는 점이다.

    7500만이 넘는 미국인들이 함께 범인도피죄를 저지른 셈이다.
    이러니 미국 민주주의가 자멸의 길로 들어섰다는 진단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미국 민주당 정치인들은 트럼프의 폭주에 “누구도 법 위에 없다”거나 “견제와 균형”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이를 다른 말로는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선거로 공화당 쪽은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차지했다.
    연방대법원은 트럼프가 집권 1기 때 대법관을 3명이나 지명했기 때문에 보수-진보가 6 대 3으로 크게 기울어져 있다.

    특정 세력이 입법·사법·행정 권력을 사실상 모두 장악한다고 볼 수도 있다.

    이제 법 위에 존재하는 사람이 생겼고
    견제와 균형은 무너졌다.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674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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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4-11-16 01:15
    한동훈, 정신승리는 이제 그만
    입력 : 2024.11.15
    김민아 경향신문 칼럼니스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또 꼬리를 내렸다.
    이런 표현이 너무 상투적이어서 대안을 찾아보려 했으나, 더 적확한 표현을 찾지 못했다.

    사실 새로운 일도 아니다.
    한 대표는 늘 그랬다.
    당장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을 들이받을 듯 목소리를 높이지만, 그 순간뿐이다.

    올해 초 윤·한 갈등이 고조됐을 때,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서 윤 대통령을 만난 한 대표는 ‘폴더 인사’를 했다.
    지난달엔 대통령 독대를 줄기차게 요구하더니, 정작 멍석이 깔리자 교장 선생님 앞에서 야단맞는 고3 반장 같은 표정으로 얌전히 앉아 있었다(배석한 정진석 비서실장은 학생주임 같았다).
    그것이 한동훈이다.

    지난 7일 윤 대통령 기자회견은 친윤계가 봐도 ‘쉴드(방어막) 치기’ 어려운 망작(亡作)이었다.
    내용, 태도, 언어… 모든 요소가 낙제점이었다.
    놀랍게도 한 대표는 합격점을 줬다.
    “대통령께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 쇄신, 김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 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들께 약속하셨다”(8일 페이스북).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따져보자.

    첫째 사과.
    현장에서 경청하던 기자조차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으로 사과했다. 국민들이 과연 무엇에 대해 사과했는지 어리둥절 할 것 같다”며 다시 질문할 정도였다.
    윤 대통령은 추가 질문에도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

    둘째, 인적 쇄신.
    “검증에 들어갔다”면서도 ‘내년도 예산 처리’와 ‘미국 새 정부 출범’ 등을 이유로 “시기는 조금 유연하게”라고 토를 달았다.
    미국 새 정부 출범은 1월 20일이다.
    올해 안에는 아무 것도 않겠다는 얘기다.

    셋째,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외교 관례상, 국익 활동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저와 제 참모가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중단해왔다. 앞으로도 이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

    한 대표는 14일 시작된 윤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김 여사가 동행하지 않은 걸 ‘성과’로 내세울 듯하다.
    이번에는 안 갔지만, 다음엔 또 모른다.
    한동안 침잠하던 김 여사는 지난 9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디올백 수수 사건과 관련해 불기소를 권고하자 나흘 후 서울 마포대교 순시에 나섰다.
    순방 동행 역시 그런 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넷째, 특별감찰관(특감).
    “국회에서 두 명 추천하면 대통령이 한 명 임명하게 돼 있고, 국회에서 추천이 오면 대통령이 임명 안 할 수 없다.”
    조건을 달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흔쾌하게 들리지도 않는다.


    사실과 무관하게 ‘정신승리’를 선언한 한 대표는 이제 특감에 올인할 태세다.

    14일 의원총회를 연 국민의힘은 앞서 국회를 통과한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 행사)를 건의키로 했다.
    대신 특감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자못 비장해 보이지만, 특감 추진은 무의미한 이야기다.
    일단 민주당이 추천 절차에 응할 가능성이 낮다.
    설령 야당이 협조해서 임명에 이른다 해도 큰 의미는 없다.

    국민은 김 여사가 대선후보·대통령 당선인·대통령의 배우자로서 ‘이미’ 한 일에 과오나 위법이 없는지 따져보길 원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15~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건희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63%로 나왔다.
    윤 대통령 기자회견 후인 지난 9~11일 한길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69.7%가 특검에 찬성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 대표가 ‘특검 대신 특감’을 외치는 건, 이미 한 일은 눈감아주고 ‘앞으로’ 할 일만 지켜보자는 거다.
    그가 입버릇처럼 되풀이해온 ‘국민 눈높이’에 맞을 리 없다.

    참으로 ‘투명한’ 정치인이다.
    ‘배신자’ 프레임에 갇힐까 두려워하는 속내가 그대로 읽힌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전직 우등생, 상명하복 마인드를 버리지 못한 전직 검사의 한계다.
    당장은 김건희 특검을 회피할 수 있을지 모르나, 영원히 그럴 수는 없다.
    분노는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누구에게나 ‘정신승리’ 할 자유는 있다.
    그러나 사인(私人)들도 안다.
    그게 가짜 승리임을, 고통을 회피하려 잠시 거는 자기최면에 불과함을.

    집권여당 대표이자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이 정신승리에 빠져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 김 여사, 친윤, 대구·경북(TK)의 사랑을 잃을까봐 겁이 나는가.

    4월 총선 이후 ‘자연인 한동훈’이 동네 도서관에서 책 읽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참에 베스트셀러 도 읽어보면 어떨까.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41115100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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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4-11-16 01:08
    [사설] 언론은 윤미향에 돌을 던질 자격이 있나
    민중의소리
    발행 2024-11-15


    사기와 업무상횡령, 보조금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전 의원에 대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의 원심이 14일 확정됐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하고 판단을 누락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1심에서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받은 윤 전 의원은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끝까지 무죄를 다퉜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윤 전 의원은 판결 뒤 아쉬움을 나타내며 “오늘의 결과로 여전히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제 소명을 감당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도 “4년 반 동안 채워졌던 무거운 족쇄를 풀고 더욱더 투명하고 엄정하게 내실을 다지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확정판결로 2020년 4월 총선 직후 보수언론의 보도로 시작된 이 사건의 법적 절차는 완료됐다.
    이와 별개로 사건 초기부터 지금까지 언론이 보여준, 사회적 공기(公器)가 아닌 흉기인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참혹함을 안겨준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윤 전 의원과 정의연(전신은 정대협)은 1990년부터 ‘위안부’ 운동을 시작하고, 국제적 평화인권운동으로 확장시켜온 주역이다.
    색깔론과 여성혐오를 뚫고 이뤄낸 소중한 성과였다.

    특히 2015년 박근혜 정권의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를 국민과 함께 무너뜨린 선봉이었다. 이로 인해 한미일 동맹을 구축하려는 보수진영에겐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윤 전 의원에게 광란적 공세가 쏟아진 배경이다.

    이 사건 보도에서는 사실 확인 누락과 왜곡,
    관계자에 대한 조리돌림식 취재,
    수사기관이 불러주는 대로 쓰기,
    맹목적인 단독 경쟁 등 우리 언론의 부끄러운 모습이 한꺼번에 드러났다.

    고의적인 안성 힐링센터 고가 구입과 헐값 처분,
    소녀상 모금 유용,
    공금 유용해 딸 유학비 사용과 부동산 구입,
    맥줏집 회식에 공금 사용,
    길원옥 할머니 학대와 재산 갈취,
    부친 특혜채용으로 인건비 유용,
    배우자에게 일감 몰아주기 등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보도가 손으로 꼽기도 어렵다.

    이를 토대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밥을 굶겼다,
    윤 전 의원 가족이 몰래 호화생활을 즐겼다는 루머가 온라인을 덮었다.
    결국 평생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헌신하던 활동가가 생을 등지는 비극으로 이어졌으나 언론의 폭주는 멈추지 않았다.


    윤 전 의원에게 유죄가 확정됐다고 언론의 취재를 가장한 폭력이 면죄되는 것은 아니다.

    언론의 왜곡보도는 수사기관의 먼지털이식 수사, 별건수사와 상호작용을 했고 법의 저울은 재판 전부터 이미 기울어져 버렸다.

    한참 뒤 정정보도 되거나 손해배상을 한 사례도 많지만,
    이미 윤 전 의원은 파렴치의 상징이 됐다.

    일부 언론은 정의연과 ‘위안부’ 운동이 윤미향 1인 체제로 굳어져 의사결정이나 재정운용 등에 문제점이 누적됐다고 원인을 찾기도 했다.
    일부 사실일 수도 있다.

    그러나 30여년 운동의 결과에 과오와 미비함이 있다고, 일방적 폭력이 정당성을 얻는 것은 아니다.
    윤미향 개인이 아니라 함께 했던 ‘위안부’ 피해 운동가과 활동가, 시민들 모두를 모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윤 전 의원이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선고를 받자 언론이 ‘지연된 정의’를 운운한다.
    윤 전 의원이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마녀사냥이 벌어졌고, 그중 극소수가 유죄가 됐다.

    그렇다면 언론의 숱한 왜곡보도와 오보에 대한 성찰과 정의실현은 언제 되는 것인가. 지금 언론에 필요한 것은 그릇된 보도와 마주하는 용기다.



    https://vop.co.kr/A000016637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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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4-11-16 01:02
    [사설] 대학 교수들로 번지는 시국선언, 민주주의 수호 위한 마지막 경고
    민중의소리
    발행 2024-11-15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연이어 발표되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13일 경희대학교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큰 울림을 줬고,
    14일 고려대학교 교수 152명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국정농단에 대한 특별검사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내놓았다.

    이외에도 경향 각지의 대학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교수들은 대통령 부부가 권력을 사유화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대통령직을 유지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대학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나서는 모습은 현 정권에 대한 사회적 불신과 위기의식을 반영하며, 정치적 상황이 임계점에 다다랐음을 시사한다.

    대학 교수들은 학문적 연구와 진리 탐구에 헌신하는 사회 최고 지성인으로서, 이들의 시국선언은 단순한 정치적 성명 이상의 깊은 의미를 지닌다.
    과거에도 대한민국에서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사회적 경고로 받아들여졌으며, 이는 정권에 대한 비판의 정당성을 공고히 하고 사회 전반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학문적 엄밀함과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교수들이 국정 파행과 권력 남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은, 대통령의 직무 수행이 국민과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무거운 경고로 해석될 수 있다.

    해외에서도 대학 교수들의 집단적 시국선언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장치로 기능해 왔다.

    대표적으로 체코의 벨벳 혁명은 학생과 교수들이 주도한 민주화 운동으로, 독재정권을 평화적으로 무너뜨린 상징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 외에도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주요 민주국가에서 학자들이 권력의 부조리와 민주주의 훼손을 비판하며 나섰을 때, 정부는 이에 응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만큼 학문적 권위와 양심을 바탕으로 한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사회적 울림이 크며, 역사적으로도 권력을 견제하는 강력한 역할을 해왔다.

    지금의 교수 시국선언은 그저 일회성 성명이 아니다.
    이는 민주주의와 국가의 미래를 염려하는 양심의 호소이며, 우리 사회가 더는 외면할 수 없는 메시지다.

    권력의 남용과 국민 신뢰의 훼손에 대한 우려가 학계의 경고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대학 교수들이 사회적 양심으로 나선 지금, 이들의 경고가 헛되지 않아야 한다.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와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https://vop.co.kr/A000016637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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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4-11-16 01:00
    왠지 수상한 국힘당 당원 게시판 논란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4/11/14

    이런 걸 이전투구(泥田鬪狗)라고 해야 할지, 암중모색(暗中摸索)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국힘당에서 때 아닌 당원 게시판 논란이 일고 있어 하는 말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동훈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부부를 비방한 글이 당원 게시판에 수백 개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누가 한동훈 가족 이름을 빌려 윤석열과 김건희를 비방했을까?
    경우의 수는 다음 네 가지다.


    (1) 국힘당 당원 중 윤석열을 지지하는 반한 세력이 글을 올렸을 경우
    (2) 국힘당 당원 중 한동훈을 지지하는 반윤 세력이 글을 올렸을 경우

    (3) 실제로 한동훈 가족이 당원에 가입하고 글을 올렸을 경우
    (4) 야당 세력이 국힘당원에 가입하고 국힘당을 분열시키기 위해 글을 올렸을 경우

    정황으로 봐 (1)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극우 유튜버 대부분이 한동훈을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한동훈을 당에서 축출하고 새로운 당대표를 임명하려 할 수 있다.
    국힘당 지도부에서 유튜버들을 지목해 고발할 것이라 엄포를 놓은 이유도 거기에 있어 보인다.

    (2)도 가능성이 있다.
    한동훈은 극우 유튜버들 사이에선 인기가 없지만 당원들 사이에선 인기가 높아 당대표까지 되었다.
    특히 원외 지역 위원장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이 그룹에서 누군가 팀을 짜 윤석열 부부를 비빙하는 글을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

    (3)은 가능성이 가장 낮다.
    왜냐하면 한동훈과 그 가족이 아무리 윤석열 부부를 미워한다고 실제 이름으로 당원에 가입하고 그런 글을 쓸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수사를 통해 진짜 가족임이 밝혀지면 그 즉시 한동훈이 당대표에서 물러나야 하는데, 과연 그런 무모한 짓을 할 수 있을까?

    혹시 야당에 덮어씌우기?

    필자가 주목한 것은 (4)다.
    즉 수사해 보니 국힘당에 침투한 야당 지지자들이 벌인 음모라고 덮어씌울 수 있는 것이다.
    야당 중 소위 ‘수박’으로 불리는 반명 세력들이 민주당의 도덕성에 타격을 주기 위해 팀을 짜고 그와 같은 수작을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사 결과 그 글을 쓴 사람이 대부분 민주당 당원들이라는 게 밝혀지면 언론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명태균 논란이 언론에서 잠시 사라질 수 있다.
    혹자는 설마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겠는가 하고 의심하겠지만, 없는 죄도 만들어 내 정적들을 죽인 실력이 어딜 가겠는가?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이나 고발사주 사건, 그리고 대북송금 사건만 봐도 수구들은 모해위증으로 사건을 뒤집은 경우가 많았다.
    제발 아니길 빌지만, 그런 생각으로 꾸민 음모라면 지금이라도 포기하길 바란다.
    음모는 또 다른 음모를 낳고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기 때문이다.
    즉 역풍으로 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당무감사로 진실 밝혀질까?

    당원 게시판이 논란이 되자 국힘당은 ‘당무감사’라도 해서 실체를 밝히자는 측과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가지고 당무감사를 하면 오히려 역풍이 불 거라는 세력이 서로 부딪치고 있다.
    당원 게시판은 원래 당원들이 하고 싶은 말을 올리는 곳인데, 이를 처벌하면 반발이 심할 거라는 것이다.

    일단 국힘당은 논란을 재생산한 유튜버 등에 대해 고발 조치를 예고했고, 경찰도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힘당 당원 게시판은 당원으로 가입해야 하고, '본인 인증'을 완료해야 글쓰기가 가능하며, 글쓴이가 성을 제외하고 익명으로 표시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시스템상 최근까지 글쓴이의 성과 이름을 함께 검색하면 게시글이 노출되는 허점을 보였다.

    한동훈의 가족은 아닌 듯

    국힘당 지도부는 한동훈 가족이 직접 글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힘당에서 확인한 결과 문제의 글을 작성한 '한○○' 중 한동훈과 같은 1973년생은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누군가 한동훈과 그 가족의 이름을 도용해 글을 올린 것 같은데, 그 실체가 누구냐가 문제다.

    만약 한동훈을 반대하는 극우 유튜버들이 올린 글이라면 국힘당은 심한 내분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당이 분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단 논란 정리 방안 마련을 사무총장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예찬, 또 한동훈 공격

    문제는 한동훈 가족이 윤석열 부부를 비방했다는 소문이 올라온 사이트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홍준표 대구 시장은 SNS에 "모용이라면 모용자를 색출해 처벌하고 사실이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외쳤다.

    한편 한동훈 저격수로 불리는 장예찬은 글을 올린 사람들이 한동훈 가족임을 적시하고 맹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수사 결과 한동훈 가족이 아닌 것이 밝혀지면 장예찬은 입지가 곤란해져 차기도 도모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재명 대표 1심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더 수상

    한 가지 의심이 든 것은 이 사건이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15일과 25일)를 앞두고 벌어졌다는 점이다.
    국힘당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 등을 앞두고 당 내부의 결속을 해치는 요소는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결책으로는 '당무감사'가 거론된다.
    그러나 당내에서도 반대가 많아 당무감사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 여당 관계자는 "당무감사의 대상은 당원"이라며 "실제 글쓴이나 도용자가 당원이 아닌 경우 조사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여러 정황으로 봐 이번 사건은 국힘당의 내부 분란으로 보인다.
    보도는 잘 안 되고 있지만, 국힘당원들은 친한파와 친윤파로 갈리어 날마다 으르렁거렸다. 특히 극우 유튜버들은 한동훈을 제거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민주당도 한때 친명과 반명 사이에 그런 글들이 오갔다.
    다만 국힘당이 지금의 내부 분란을 야당에 뒤집어씌우지 않기를 바란다.

    어쨌거나 지금 국힘당은 분열하고 있다. 한동훈은 결국 당에서 축출되고 말 것이다. 오세훈이 국힘당 중진들은 만난 이유가 뭘까?


    https://www.amn.kr/5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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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4-11-16 00:55
    [논설] 10만 원 밥값 유죄, “300만 원 디올백, 500만 원 봉투는?”
    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4/11/15

    14일 중앙지법은 이재명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전현직 의원 부인 4명에게 10만 4000원어치 밥을 사주었다는 죄로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당시 김혜경 여사는 자신의 밥값으로 28,000원을 냈고, 나머지는 각자 낸 것으로 알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나머지는 수행 비서인 배모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혜경 여사의 수행 비서인 배모 씨가 나머지 밥값을 낸 것을 김혜경 여사가 알았을 것으로 단정하고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는데, 법원도 이를 일부 받아들여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것이다.

    설령 김혜경 여사가 밥값을 냈다고 백번 양보해도 대선 본선도 아닌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후보 부인이 지인들에게 밥 좀 산 게 법정에 세울 일인지 묻고 싶다.

    그런 식으로 하면 300만 원짜리 디올백을 받은 김건희는 왜 무혐의 처리했는지 역으로 묻고 싶다. 이렇듯 ‘윤로남불’만 하니 지지율이 그 모양 그 꼴인 것이다.

    김건희는 무혐의 김혜경은 유죄?

    김건희가 시가 300만 원짜리 명품백을 수수해도 무혐의로 종결한 검찰이 제1야당 대표 부인이 지인들에게 산 밥값 문제로 기소해 벌금을 받게 한 것은 후안무치하다 할 것이다.

    그런 식으로 하면 검찰 특활비 수백억을 쓰고도 영수증 하나 제대로 내지 않은 검찰은 중형에 처해야 하는 것 아닌가?

    검찰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돈 봉투 사건에 대해서도 대부분 유죄를 구형하고 법원도 유죄를 선고했다.
    같은 논리로 하면 김건희도 유죄를 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김혜경 여사 측 변호인이 즉각 항소했으므로 2심에서 재판관이 바뀌면 어떤 판결이 나올지 모른다.

    역풍만 불 것

    국힘당과 수구 언론들은 벌써부터 진실이 밝혀졌다며 난리지만 오히려 역풍만 불 것이다.
    왜냐하면 최근 김건희가 명태균에게 500만 원을 주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대선 후보 부인이 일반인에게 500만 원을 줘도 괜찮고 제1야당 후보 부인이 지인들에게 밥을 산 것은 유죄란 말인가?

    하지만 김건희가 명태균에게 준 돈은 약과다.
    본질은 여론조사비 대신 김영선에게 공천을 준 것또한 명태균이 지방의회와 군수 출마자에게 각각 1억 2000만 원을 받은 것이다.

    이러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창원지검은 명태균을 정치자금법 위반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윤석열과 김건희의 공천 개입은 수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더 큰 사건은 명태균이 창원 산단 부지 선정을 미리 알고 지인들에게 땅을 사라고 권유한 점에 있다.
    또한 명태균은 윤석열이 두산기업에 방문하는 것을 미리 알고 지인들에게 주식을 사두면 곧 6~7만 원 갈 거라고 말했다.

    과연 누가 명태균에게 그런 고급 정보를 미리 알려주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


    명태균, “김건희로부터 돈 두 번 받았다” 검찰에 진술

    한편 창원지검은 명태균으로부터 “김건희로부터 두 번 정도 돈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명태균 측 변호인에 따르면 명 씨는 피의자 조사 당시 “김건희로부터 두 번 정도 돈을 받은 기억이 있다. 교통비 정도였다”며 “정확한 시기나 액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당시는 윤석열이 국민의힘 입당 후 당내 경선에 막 뛰어든 시점으로, 봉투에는 김건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라고 적혀있었다.
    따라서 똑같은 논리대로 하면 김건희도 법정에 서야 한다.
    그러나 검찰이 과연 이걸 제대로 수사나 할지 의문이다.

    구속시켜 놓고 입막기?

    14일 창원지법에선 명태균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즉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명 씨가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6회에 걸쳐 김 전 의원을 국회의원 후보로 추천한 대가로 7620만 원을 받은 혐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령군수 출마를 준비하던 배모 씨와 대구시의원 예비 후보자인 이모 씨로부터 각각 1억2000만 원씩 기부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명태균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정치자금이 아니라 김영선 전 의원에게 빌려준 선거 준비 비용을 돌려받은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도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선거 당시 빌린 돈을 갚아야 한다고 해서 세비 일부를 꼬박꼬박 강 씨에게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런데 수백억 재산가인 김영선이 왜 신용불량자로 알려진 명태균에게 돈을 빌렸는지는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두 사람은 모두 구속되었다.

    민주당은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만 명태균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명태균을 일단 구치소에 가두어 놓고 입을 막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는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고발사주 사건, 대북송금 사건 때 검찰이 사용한 수법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 수법이 통할지 의문이다.
    명태균이 구속되더라도 이미 유출된 녹취록에서 무슨 비밀이 폭로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준석 “尹, 안철수 공천 해주라 하더라”

    그동안 해외에 머물다 14일 귀국한 이준석이 본격적으로 입을 열기 시작했다.
    이준석의 말에 따르면 윤석열이 각종 선거에 개입했다고 한다.
    이준석은 “서울의 어떤 구청장 공천은 ‘지금 있는 사람들이 경쟁력이 없으니 다른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 게 좋지 않냐’라고 윤석열이 말한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이준석은 재·보궐선거 공천 당시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이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고 있던 안철수 의원을 밀었던 사실도 밝혔다.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이준석이 명태균 게..이트로 자신이 구설수에 오르자 윤석열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을 법정에 세우면 진짜 비밀을 공개하겠다는 엄포로 들린다.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도 윤석열이 공천

    한편 JTBC는 14일 윤석열이 강서구청장 선거에도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태우는 유죄가 확정되어 구청장에서 물러났다.
    그런데 재보궐선거 때 윤석열은 김태우를 사면복권해주고 또 출마하게 했으나, 민주당 후보에게 참패해 그것이 총선 참패의 기폭제가 되었다.

    한편 공항에서는 윤석열을 공격하던 이준석이 국회에 와서는 “대통령으로서 당대표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을 바꾸었다.
    언행이 어쩌면 그렇게 명태균과 닮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윤석열이 다른 선거에도 개입한 게 드러난 이상 검찰도 모른 체만 할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이준석도 법정에 서게 될지도 모른다.
    국힘당은 최근 당원 게시판 글로 난리다.

    콩가루 정부에 콩가루 당이다.


    https://www.amn.kr/5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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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4-11-16 00:50
    최순실이 울고 갈 국정농단, 무당 제 죽을 날 몰라
    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4/11/15


    우리 속담에 “무당 제 죽을 날 모른다”란 말이 있다.
    이는 남의 일은 잘 처리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일은 잘 처리하지 못한 사람을 비유할 때 쓰이는 말이다.

    어설픈 주술 실력으로 타인의 앞날을 예견한 무당이 정작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르니 이만한 모순도 없다.
    그래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란 속담도 있는 모양이다.

    윤석열과 김건희와의 친분관계를 과시해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책사업 등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명태균이 드디어 구속되었다.
    이에 부화뇌동한 김영선 전 의원도 같이 구속되었다

    . 하지만 야당은 이 두 사람의 구속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즉 검찰이 일단 두 사람을 구속해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도록 입을 막기 위한 꼼수로 보고 있는 것이다.

    구치소에 들어가 죄수복으로 갈아입고 하룻밤을 보낸 명태균의 마음이 어떠했을까는 미루어 짐작이 간다.
    아직도 ‘감히 나를 구속시켜?’하면서 복수 칼을 갈다가 싸늘한 가을 기운에 떨며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할 것이다.
    혹시 거기 가서도 “내가 누군 줄 알아?” 하고 큰소리칠지도 모른다.
    그 버릇 개 주겠는가.


    하지만 이미 녹취록이 야당 및 언론에도 전달되어 명태균이 태도를 바꾼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오히려 진실을 세상에 공개해야 후사라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밖에서는 공적 대화가 더 있다고 그토록 큰소리치더니 검찰청 안으로 들어가서는 공적 대화는 더 이상 없다고 했다니 감옥이 무섭긴 무서웠던 모양이다.

    그토록 예지력이 높고 판단력이 뛰어난 명태균이 정작 자기 죽을 날은 몰랐다니 앞에서 언급한 속담이 실감난다.
    밖에서 허세를 부린 사람일수록 구치소나 감옥에 갇히면 더 비겁해진다고 한다.
    거기 가서도 자신이 권력 실세란 걸 과시하다가 교도관들에게 비웃음을 당하기도 한다.

    비리 백화점

    명태균은 윤석열이 창원에 있는 두산 기업에 방문을 것을 미리 알고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주식을 사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이 두산에저빌리티 회사에 방문한다는 것을 미리 안 명태균이 지인들에게 “(주식을) 사두고 2년 정도 놔두면 6~7만원은 될 것이다”라고 말한 녹취가 민주당에 의해 공개된 것이다.

    실제로 윤석열이 두산에저빌리티 회사에 방문한 후 주가가 올랐다.
    명태균이 언급할 무렵 1만6천원 하던 두산에저빌리티 회사 주가가 2만750원으로 올랐다.

    그런데 명태균은 누구로부터 윤석열이 두산에저빌리티 회사에 방문한다는 것을 들었을까?

    대통령 노선은 대통실이나 김건희가 아니면 알 수 없다.
    명태균은 그 소식을 박완수 경남 지사로부터 들었다고 했는데, 그게 사실이면 국정 농단이 아닌가.

    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명태균은 2022년 7월 윤석열이 현대중공업 방문 일정을 엿새 전에 미리 알고 지인들에게 주식을 사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이 방문 후 실제로 주가가 올랐다.

    그런데 이게 어디 그곳뿐일까?
    따라서 이것 역시 특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당시 주식을 대량으로 산 사람들을 전수조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창원 산단 주변 땅도 지인들에게 사라고 권유한 명태균

    한편 명태균은 창원 산단이 지정되기 전에 지인들에게 주변 땅을 사라고 권유했다는 것도 녹취를 통해 밝혀졌다.
    공직자도 아닌 명태균이 어떻게 창원 산단 지정이 이루어지기 전에 부지를 알 수 있었을까?

    보통 산업단지 부지 땅은 별로 오르지 않지만, 그 주변 땅은 경우에 따라 몇 배 오를 수도 있다. 따라서 당시 주변 땅을 산 사람들을 전수조사하면 마각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돈 대신 정보로 보답해 주는 이런 정치는 가장 악질적인 범죄다.

    삼부토건 주식 산 사람들도 전수조사 해야

    한편 윤석열은 국내에 수해 피해가 막심할 때 국내로 오지 않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는데, 그때 묘하게 삼부토건 주가가 급상승했다.
    그때 주식을 대거 산 사람들을 전수조사하면 역시 마각이 드러날 것이다.
    삼부토건 설립자는 윤석열과 김건희를 연결해주었다는 서울대 법대 출신 조남옥 회장이다.

    조남옥 회장은 자신이 세운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6층에 특별 연회장을 차려놓고 판,검사, 정재계 거물들을 불러놓고 연회를 베푼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순도 조남옥 회장에게 부동산 투자 기술을 배웠다고 실토한 바 있다.
    안해욱 회장이 거기서 김건희를 봤다고 해 기소되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조작과 투기 달인들만 모여 있는 듯

    이와 같은 정황을 볼 때 김건희 주변엔 주가조작 달인들과 부동산 투기 달인들만 모여 있는 것 같다.
    최은순은 부동산 투기 달인이고,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을 비롯해 이종호는 주가조작 달인들이다.

    특히 이종호는 주가조작은 물론 해병대 수사 외압, 군 인사 및 경찰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게 녹취를 통해 드러났다.
    심지어 2200억 마약 수사 외압에도 등장했다.
    이것 역시 특검이 필요하다.

    이종호는 텔레그램 문자에서 ‘삼부’를 거론했는데, 이게 문제가 되자 유상범 국힘당 의원은 그게 “골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다.
    그러나 임성근 해병대 사단장이 “해병대 골프장엔 삼부가 없다”고 말해 망신을 당했다. 그 여파 때문인지 삼부토건은 그 후 상장 폐지되었다.
    무당들이 제 죽을 날 모른 것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도 특검해야

    한편 주가조작, 명품수수, 공천개입 등으로 잠시 언론에서 사라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도 특검을 통해 그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
    창원 산단 선정 과정을 보듯 여기에도 비선 라인이 작동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도, 창원 산단 지정 때도 원희룡이 국토부 장관을 했다.
    당시 “이재명 대표, 나하고 한판 붙어 봅시다”하고 큰소리치던 원희룡은 요즘 뭘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검찰이 그 모든 비리를 덮어줄 수 있지만, 탄핵 여론이 높아지고 국힘당도 분열되면 검찰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잘못하면 자신들이 특수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모해위증죄로 감옥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김건희를 처벌하지 않고서는 윤석열 정권도 검찰도 존재할 수 없다. 분노한 민심 앞에서는 검찰도, 경찰도, 군대도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https://www.amn.kr/50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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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4-11-16 00:46
    바보조일[바로보는 조선일보] - 33. 조선일보, 아예 닥쳐라!
    이득우 조선일보 폐간 시민실천단 단장
    기사입력 2024/11/15


    사시(斜視)가 되어버린 지 오래인 언론을 가장한 범죄집단 조선일보가 허울로 내세우는 사시(社是)는 불편부당(不偏不黨)이다.

    그 회사의 양지혜 종업원이 ‘尹·李의 '눈물겨운 아내 사랑''이라는 감성 듬뿍한 글을 올렸다.
    모두 잠든 새벽에 굳이 왜 이런 쓰레기 글을 올렸을까 싶지만 왜곡 편파 가짜뉴스 소굴 조선일보 종업원에겐 일상이다.
    오히려 양 종업원 스스로 제목에 감탄하며 자랑삼아 여기저기 전화하지는 않았을지. 그 늦은 시각에....

    몇 번이나 썼다 지웠다를 되풀이했을 이재명 대표의 페북 글을 직접 읽으며 가슴이 뭉클했다.
    양 종업원이 김건희가 나가 사과하라 했다는 말로 국민들을 조롱하고 횡설수설로 일관하던 윤석열의 가벼운 혀와 비교하니 어이없다.

    윤석열이 김건희를 위해 뜬금없이 육영수 여사를 소환했다.
    윤석열이 육여사의 남편인 박정희 전대통령을 떠올리며 박정희 코스프레를 할 정도는 못 되리라.
    그의 비참한 말로를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편파 왜곡 소굴 조선일보 양지혜 종업원에겐 이재명 대표의 아내에 대한 페북 글이 윤석열과 비교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한 심정을 절절히 담았다’고 썼지만 ‘애틋한’ ‘절절히’라는 말조차 비아냥일 뿐이리라.

    정치부 기자 그것도 범죄집단 조선일보의 정치부 기자에게 공감이란 인간적인 가치를 기대하는 일은 부질없지만 아직도 사람을 믿는 마음은 버리고 싶지 않다.

    그 맑은 아침이슬조차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는 말을 되새긴다.

    양 종업원이 새벽 1시 넘어 깨어있는 이유가 전 국민을 분노하게 한 윤석열의 사과를 가장한 국민 우롱을 고발하려 함은 아니었다.
    그 쓰레기사를 이재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으니 말이다.
    애초에 김혜경씨가 무죄이면 그냥 넘어갈 일이었는데 다행히 김씨가 유죄 선고를 받았으니 이때다 싶었을 게다.
    천운에 감사하며 산뜻한 기분으로 헛소리를 뱉어냈을 것이다.
    이재명 대표의 페북 글을 앞에 놓고 지었을 표정을 생각하니 참으로 불순하고 불길하다.

    바탕이 글러 먹으면 무슨 짓을 해도 제대로 될 리 없다.
    윤석열과 이재명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은 후보였다
    . 갖은 부정의 풍문이 난무하는 과정은 차치하고 선거 결과만으로 윤석열이 가까스로 승자가 되었다.

    패자인 이재명에게 임기 전반기 동안 검찰을 동원해 잡범을 만들려는 노력을 해오는 것도 사실이다.
    조선일보는 사실만이 생명이라 외치는 비겁한 집단이다. 사실 뒤에 숨은 진실을 캐내려 노력하지 않으니 언론이라 부를 수 없다.

    자기 편이거나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면 언제라도 썩은 고기를 향해 달려드는 하이에나로 돌변하는 것은 본성일 따름이다.
    그래서 조선일보는 기레기 소굴이다.

    김혜경씨가 법인카드로 10만 4천 원을 쓰는 것을 묵인하여 15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것은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검찰이 집요하게 매달렸는데 어련하겠나.
    조선일보는 한가하게 사실 보도 타령이다.

    뉴스에 대한 취사선택 역시 언론사의 고유 권한이다.
    10만 4천 원에 대한 단죄를 탓하고자 함이 아니다.
    다만 주가조작을 통해 수십억의 부당 이익을 얻고 300만 원이 넘는 뇌물을 받아 챙겨도 죄를 묻지 않는 상황을 비껴가는 조선일보의 양심을 묻는 것이다.

    이조차 조선일보에겐 가소롭게 들릴 뿐이리라.

    양종업원의 마무리가 대답이 된다.
    국민들은 아내에 대한 ‘사적 감정보다는 공적 엄정함’을 기대했단다.
    ‘상대 진영의 ‘악마화’와 ‘정치 보복’ 탓을 하며 아내 사랑 경쟁을 벌이는 듯한 두 정치 지도자를 지켜보는 국민은 어리둥절할 뿐이다.

    참으로 불편부당한 양 종업원이다.

    검찰을 사유화하여 법치주의를 유린하는 세력과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기소와 선고에 대해 그저 미안한 마음을 보내는 사람을 단순 비교하는 양 종업원의 태도에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법의 심판에 자신의 책임을 거론하며 안타까워하는 사람과 법의 집행을 아예 막아서 법치주의의 근본을 흔드는 사람을 같은 반열에 놓고 단순 비교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자기 경력을 드러내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자신 있다거나 꼭 알리고 싶은 내용만 들어가기 마련이다.
    양 종업원의 경력은 나름 화려하다.
    도쿄 특파원, 미 풀브라이트 펠로우, 현 정치부 기자. 일본과 미국 문화를 두루 섭렵했으니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사람일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양두구육이라는 말을 유행시킨 사람은 이준석이다.
    양의 머리를 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말이란다.
    경력과 함께 양지혜 종업원의 글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이다.

    얼마 전 조선일보에서는 앞날이 창창한 논설위원의 성범죄 사건이 있었다.
    자사 여직원을 대상으로 성도착적인 행위를 일삼다가 발각되어 어렵사리 해임으로 마무리된 사건이다.

    양 종업원이 이런 험악한 범죄 소굴에서 살아남기가 얼마나 어려울지는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남편의 애틋한 말이 정치적인 수사로밖에 들리지 않는 까닭도 이해할 만하다.
    조심스레 양지혜 종업원에게 침묵을 택하는 슬기를 권해 본다.
    물론 문제의 뿌리는 조선일보다.
    조선일보를 영원히 침묵시켜야 할 이유다.

    그리하여 다시 조선일보는 폐간만이 답이다.


    https://www.amn.kr/50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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