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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18 02:12침묵 깬 안세영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기자명 아이엠피터(임병도)
입력 2024.08.17
안세영, 작심발언 뒤 11일 만에 공식 입장... "불합리한 관습 바뀌었으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자마자 작심발언을 했던 배드민턴 안세영 (22, 삼성생명) 선수가 침묵을 깨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5일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을 직격한 지 11일 만입니다.
안 선수는 16일 자신의 SNS에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한 뒤 자신이 했던 발언과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등을 담담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우선 안 선수는
"올림픽 우승 후 인터뷰 자리에서 부상에 대한 질문에 지난 7년간의 대표팀 생활이 스쳐가며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하게 됐다"며
"그 말의 파장이 올림픽 기간에 축하와 격려를 받아야 할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었다"라며 사과를 했습니다.
이어 "스무 살이 넘었지만 그동안 운동과 훈련만 파고들며 열심히 했지, 지혜롭게 인생을 헤쳐 나가는 방법은 아직 한참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다시 한번 모든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선수와 관계자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심려를 끼려 드린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세영 "불합리한 관습들이 바뀌었으면"
▲ 안세영 선수가 16일 자신의 SNS에 올린 입장문 ⓒ인스타그램 갈무리
안세영 선수는 작심 발언의 방식이나 이로 인해 벌어진 파장이나 논란에 대해선 사과를 했지만, 자신의 생각을 번복하거나 굽히지는 않았습니다.
안 선수는 "제가 궁극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대한 것"이라며
"'너만 그런 게 아니다', '넌 특혜를 받고 있잖아'라는 말로 문제를 회피하기보다 '한 번 해보자', '그게 안되면 다른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자'라는 말 한마디로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분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지난해 과도한 국제대회 출전과 아시안 게임에서 입은 부상으로 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선수는 "각 선수가 처한 상황과 구체적인 부상 정도가 모두 다르게 그에 맞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원했지만 현실에서 맞닿은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해 크게 실망했고 안타까웠다"고 밝혔습니다.
협회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저는 협회와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방전이 아닌 제가 겪은 일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며
"매 순간 나쁘다, 틀렸다가 아니라 이런 부분들이 바뀌어야 다 함께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안 선수는 앞으로 협회가
"시스템, 소통, 케어 부분에 대한 서로의 생각 차이를 조금씩 줄이고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운영되길 바란다"며
"협회 관계자자 분들이 변화의 키를 쥐고 계신 만큼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안세영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
▲ 안세영 선수가 16일 자신의 SNS에 올린 입장문 ⓒ인스타그램 갈무리
마지막으로 안세영 선수는
"아직 부족한 것 투성이고 모자란 것이 많다. 하지만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두렵지만 나서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고 자칫하면 배드민턴을 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무섭게 밀려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받은 국민들의 응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고민한 끝에 이 글을 쓰게 됐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마무리했습니다.
안세영 선수의 입장문을 본 누리꾼들은 미리미리 협회와 코치진이 안 선수와 충분히 소통하고 변화를 꾀하는 노력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20대 어린 선수가 혼자 감당하기는 너무 큰 시련이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현재 안 선수는 "발목과 무릎 부상 때문에 시합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선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배드민턴 코트 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갑질 폭로에 비리 의혹까지 제기 된 배드민턴협회
안세영 선수가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나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내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은 실망을 했다"라며 작심 발언을 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 측은 A4 10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해명했습니다.
협회 측은 "병원에서 11월 예정된 대회 참가가 어렵다고 했지만,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로 출전했다"라며 "(한수정 트레이너가 파리에 동행하지 못한 것도) 6월 30일부로 계약이 종료됨에도 올림픽 때까지 계약 연장을 제안했으나, 한 트레이너가 거절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협회 측이 국제 대회 불참 등에 대해 안 선수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으며 배드민턴협회 의무위원회는 부상에 대해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협회 측의 해명 과정에서 "(안세영의 요구에 대해) 아무리 세계 1위, 금메달을 딴 선수라고 해도 특혜를 줄 수 없다"며 "손흥민, 김연아에 맞춰진 눈높이가 기준이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안 선수 폄훼 발언도 나왔습니다.
아울러 안세영 선수가 지난 7년간 대표팀 빨래와 청소를 도맡았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앞서 지난 2월 안 선수의 부모가 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잡무로 피해를 입었다며 개선책을 요구했지만 코치진이 '오래된 관습'이라 해결할 수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대한배드민턴협회로부터 받은 '국가대표 운영 지침'을 보면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는 선수촌 내·외 생활과 훈련 중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반면 양궁협회는 선수가 따라야 할 지도자의 지시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시'
'정당한 인권 및 안전보호를 위한 지시'
로 그 범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선수는 지도자 지시 복종' 배드민턴협회, 시대착오적")
문체부가 배드민턴협회 조사에 나선 가운데 협회와 관련된 비리 의혹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이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폭로와 함께
스포츠용품 회사로 받은 페이백을 절차 없이 임의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http://www.impet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157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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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18 02:11“노조법·방송법 거부한 윤석열, 이제 끌어 내릴 때” 광화문 범국민대회
‘노조법 · 방송법 쟁취! 8.17 거부권 거부 범국민대회’ 광화문서 열려
홍민철 기자 plusjr0512@vop.co.kr
발행 2024-08-17
아스팔트가 이글거리는 17일 한낮 광화문 대로에서 ‘노조법 · 방송법 쟁취! 8.17 거부권 거부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노조법·방송법을 또 한 번 모조리 거부했다.
대통령실은 방송법 거부의 명분으로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훼손시키려는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대응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고
노조법에 대해선 “산업현장과 경제계에서 고용시장 위축과 산업생태계 붕괴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국민 대회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인식에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무대에 오른 이호찬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본부장은
“광복절 0시에 KBS에서는 기모노를 입은 배우들이 나오고 기미가요가 울려 퍼졌다. 당일 밤에는 이승만을 찬양하는, 다큐멘터리라 이름 붙이기도 어려운 선전물이 방영됐다. 대한민국 대표방송 KBS가 어쩌다 극우 방송으로 전락했는가. 온 국민이 분노했다”고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사장 한 명 바뀌니 방송국 전체가 흔들린다. 국민의 방송에서 정권의 방송으로 뒤바뀌었다”며 “낙하산 사장 하나 내리고서 공영방송을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입맛대로 공영방송을 좌지우지하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방송3법 재입법을 요구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이호찬 본부장은
“이제 단 하나 남은 MBC마저 장악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이동관, 김홍일에 이어서 이제는 이진숙이라는 또 하나의 괴물을 앞세워서 MBC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며 “법과 절차 모두 무시하고 임명된 지 단 10시간도 안 돼서 방문진 이사 선임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법에 정해진 검증 절차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국회에 나와서는 뻔뻔하게 방송의 공정성 중립 운운하더니 방문진 이사회 결격 사유 중 가장 기본적인 당적 보유 현황도 확인하지 않은 것이 며칠 전 청문회에서 확인됐다”며
“확인하려 노력하지도 않았다.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임명된 이사들의 면면도 가관이다.
극단적인 노조 혐오, 극우적인 인식, 장애인·여성·인종·지역 혐오 발언을 쏟아냈던 이들이 방문진 이사로 임명됐다”며
“PD 수첩을 망치고 주요 진행자를 내쫓았던 국정원 ‘MBC 정상화 시나리오’에 청병 노릇을 하던 이들도 2명이나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상 이진숙과 같은 자들이, 6명의 이진숙이 방문진 이사에 임명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들이 만들고자 하는 MBC는 앞서 말한 KBS의 미래다. 그리고 MBC 민영화다”라며 “이걸 그대로 내버려둘 순 없다. MBC 구성원이 앞장서겠다. 시민여러분들도 함께 MBC를 지켜내자. 그리고 KBS도 함께 구해내자”고 강조했다.
오는 21일은 고 이용마 MBC 기자 5주기다.
그는 이명박 정권 시기 방송탄압에 맞서 활동하다 해고됐고 이후 암 투병 중 숨을 거뒀다. MBC 방송 정상화 투쟁의 상징과 같은 인물이다.
MBC노조는 이날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서 ‘힘내라 공영방송 지키자 MBC 시민문화제’를 진행한다.
뒤이어 김재하 노조법 개정 운동본부 공동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김재하 공동대표는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판했다.
김 공동대표는 “윤 대통령은 자유 민주주의를 무려 50차례나 이야기했다. 윤석열이 말하는 자유는 무한 착취 시장의 자유, 독점자본이 노동자들을 무한으로 착취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 일본 군국주의 부활과 이 땅에 침략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 나오는데, 쿠팡 노동자들이 그 새벽에 배송하고 있었다.
만약 노조법 2,3조가 개정됐다면 쿠팡 노동자들이 그렇게 일을 하다 숨을 거둬야 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법이 개정됐다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30명이 그렇게 죽지 않았을 것이고, 현대중공업 불법파견 노동자들이 교섭 대상이라는 판결을 얻어내는 데 13년이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시기 택배 노동자들, 특고 노동자들, 비정규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는 모두 전태일 시기 평화시장 노동자와 같은 처지”라며
“노조법 2·3조 개정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전태일 열사가 자신의 몸을 던진 것과 같은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퇴진 투쟁을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버티고 있는 한, (노조법이)국회의 문턱을 두 번 아니라 10번, 100번을 넘더라도 대통령의 거부권을 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법안 통과에 우선해서, 현장의 임단협에 우선해서, 현장의 처우 개선에 우선해서, 윤석열 정권과의 전면전에 사활을 걸고 모든 것을 내던져 싸워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잘 싸우지 못했다. 충분히 싸우지 못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과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 결과, 윤석열 정권 2년 3개월 동안 이 나라는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힘없고 돈 없고, 권한 없는 사람들은 죽어 나가고 있고, 권력 있고 돈 있는 자들은 호위호식 하고 있다”며
“다시 투쟁의 깃발을 높이 세우자. 박근혜 정권을 몰락시켰던 민중총궐기를 우리가 해냈듯,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맨 앞에 서자”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장부터 앞장서겠다. 민주노총이 우리 사회를 바꾸는 힘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자”고 밝혔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은 오는 9월 28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민중대회를 준비 중이다.
양 위원장은 “우리가 전력을 다하고 민중들이 함께해야 부정한 권력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반기, 윤석열 정권이 이 나라를 모욕하고 국민을 고통 속에 빠트리고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행태를 멈출 수 있도록 민주노총답게 힘차게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거부권거부비상행동,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노조법 2.3조 운동본부, 민주노총 등이 주최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봉화대를 형상화한 구조물에 ‘정권 퇴진 투쟁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알리는 봉화를 점등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한 뒤 서울 시내를 행진했다.
https://vop.co.kr/A00001659727.html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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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18 02:11광복절 전날 전교생에 “일제강점기 때 살기 좋아졌다” 영상 교육한 부산 중학교
김도균 기자
발행 2024-08-17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광복절 전날 전교생에게 일제강점기를 미화하는 뉴라이트 성향의 내용을 담은 영상을 교육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이 잇따르자 교육청도 조사에 나섰다.
14일 오전 8시 30분 부산 남구 A 중학교에서는 광복절을 계기로 한 영상 교육을 실시했다. 전교생 700여명이 교내 방송을 통해 한 유튜브 채널이 제작한 12분여 분량의 영상을 시청했다.
문제는 해당 영상이 일제강점기를 미화하는 전형적인 뉴라이트 영상이었다는 점이다.
영상에는
‘구한말 후진적이던 조선의 위생·의학 문제를 개선했다’
‘식량 문제를 해결했다’
‘고등교육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사법제도를 정비해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강화했다’
며 일제를 찬양, 미화하는 내용이 다수 담겼다.
영상에 학생들의 반발이 일었고,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도 학교에 강하게 항의했다.
한 학부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제 미화가 상당했다는데 광복절 전날 이런 영상을 중학생들에게 틀어주는 학교가 정상인가”라고 성토했다.
항의가 이어지자 온라인 알림 시스템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학교 측은 계기 교육 담당 교사의 영상 교육 계획을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장학사를 파견해 진상조사에 나선 부산시 교육청은 영상 교육 경위를 살펴 학교와 교사에 대한 추가 조치로 고려할 방침이다.
https://vop.co.kr/A00001659698.html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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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18 01:50전현희 작심 반격 "도대체 누가 패륜이고 누가 김국장을 죽음에 이르게 했나?"
전현희 "평생 욕 한 번 해본 적 없는 범생이로 살아왔다..왜 격한 발언의 당사자가 되었을까?"
대통령실 겨냥한 MBC 앵커 "독립운동가 후손 모독 땐 잠자코 있다..누구 보고 일하는 거냐?"
정현숙
기사입력 2024/08/17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권익위 간부 사망 발언과 관련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권익위원장 재직 당시 부하 직원이었던 부패방지국장의 죽음을 두고 ‘김건희 살인자’ 발언으로 국민의힘이 의원직 제명안을 내고 대통령실은 사과를 요구하며 대대적인 공격에 나서자, 적반하장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전현희 의원은 16일 입장문에서
“평생 욕설 한 번 해본 적 없는 범생이로 살아왔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왜 격한 발언의 당사자가 되었을까"라며
"저에 대한 모욕이나 누명을 씌우는 것은 참을 수 있으나 강직했던 고인의 명예를 그런식으로 매도하는것은 도저히 참기가 어려웠다"
라고 해당 발언에 대한 의중을 밝혔다.
전 의원은
“젊은 국장이 희생된 그 사건의 본질은 무엇인가?
도대체 누가 패륜인가?
도대체 누가 국민권익위 김 국장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인가?”
라며 따져 물었다.
그는 "공직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고가의 명품백수수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고 반환하지 않은 것은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것은 주무부처 권익위 직원들에게는 법상식이다. 부패방지국장인 고인은 바로 그 실무책임자"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권익위 수뇌부들이 앞장서서 대통령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에 면죄부를 주었다"라며 "실무책임자였던 강직하고 원칙주의자인 고인이 대통령부부의 청탁금지법 사안에 대해 용산을 조사해야 한다는 소신이 용산의 거부로 좌절되고, 사건종결이 아니라 수사기관으로 보내야한다는 소신도 권익위 수뇌부에 의해 좌절되는 상황에서 국장은 20년이상 반부패청렴 업무에 종사했던 자신의 인생이 부정되었다며 주위 지인들에게 호소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윤석열 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울때 사방에서 죄어오는 최고권력으로부터의 압박은 장관급인 저에게도 실로 죽음과도 같은 공포를 느낄 정도로 두려운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실무책임자로서 최고 권력도 법 앞에 평등하다며 용감하게 용산을 방문조사하겠다고 했으나 권력에 의해 좌절당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권익위 국장분이 느꼈을 공포와 심리적 압박은 아마도 권익위원장인 제가 겪었던 그 죽음과도 같았던 공포보다 더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아끼고 존경했던 강직한 부하 직원의 믿기지 않는 참담한 죽음에 상관이었던 제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눈물만 흘리고 있을수만은 없는 일이다. 고인의 애달프고 안타까운 희생에 제가 나서야 하는것은 어쩌면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대통령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권익위 종결 처분 과정에서 권익위 수뇌부의 자신의 소신과 다른 무혐의 결정에 갈등하던 실무책임자의 죽음!
그 책임을 윤석열 정권과 국힘은 아무런 반성없이 오히려 야권 책임으로 적반하장식으로 덮어씌우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나아가 "그래서 참다못해 법사위에서 '윤석열-김건희-권익위' 3자특검법을 통과시켜 권익위의 윤석열 대통령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종결처분에 수뇌부의 불법은 없었는지 그 과정에서 있었던 권익위 국장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규명으로 고인의 명예를 지켜드려야 한다는 취지의 의사진행발언을 하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발언 도중 국힘 송석준 의원이 갑자기 끼어들어 제가 '권익위국장 죽음에 죄가 있다 그런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고인의 죽음이 마치 저에게 책임이 있다는식으로 소리를 질렀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과 이를 덮으려는 권익위수뇌부 국가공무원법상 상관의 명령에 복종해야하는 공무원 신분이었지만
소신을 지키고 원칙을 지키고 싶었던 강직한 권익위 국장"이라며
"비극의 본질을 덮고 야당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는 용산과 집권여당!
아끼고 존경했던 고인의 명예를 지키고 싶은 전직 상관의 격한 분노에 찬 발언을 빌미삼아 책임전가 국면전환을 노리는 용산과 국힘!"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안 청문회 의사진행 발언에서
“김건희가 살인자입니다,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거에요.
김건희 윤석열이 국장을 죽인 거에요. 살인자입니다”
라고 김 국장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민주당은 법사위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제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에서
"송 의원이 권익위 고위공무원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으로 활용하며 동료 의원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쏟아냈다.
송 의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을 담당했던 권익위 국장의 안타까움 죽음과 관련해 발언하던 전현희 의원을 향해 느닷없이 '본인부터 반성하세요. 그분의 죽음에 본인은 죄가 없어요? 본인은 이럴 말할 자격이 없어요'라고 소리쳤다.
도대체 권익위 국장의 죽음에 전 의원이 무슨 관련이 있다는 말이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전현희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인권유린, 국민모독”이라고 비판하자, 조현용 MBC 앵커는 지난 14일 '뉴스데스크' 클로징멘트에서
"독립운동가 후손 모독 땐 잠자코 있다"라며 "누구 보고 일하는 거냐?"라고 꼬집었다.
조 앵커는
“대통령 부인을 향한 막말이 나왔다면서 급히 나선 사람들이 있다.
인권 유린이자 국민 모독이라고까지 했다”라며
“그런데 그렇게 기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대한국민의 법통을 세운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이 모독당하고 힘없는 일제의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이 유린당할 때는 잠자코 있다”
라고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조현용 MBC 앵커가 지난 14일 '뉴스데스크' 클로징멘트에서 대통령실 등 여권을 겨냥해 "누구 보고 일하는 거냐?"라고 묻고 있다.
https://www.amn.kr/4936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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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18 01:37꼭 반드시 읽어 봐야만 하는 글
[나]
뉴라이트와 함께 친일의 길로 질주하는 윤석열 정권
"미국과 일본에 매달린다고 윤석열의 말로가 안전할까"
"주머니 돈 넣어주면 일본 지배도 좋다는 뉴라이트"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
기사입력 2024/08/17
미국과 일본에 매달린다고 윤석열의 말로가 안전할까
21세기 접어들면서 영원할 것만 같았던 미국의 일극패권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다극화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다.
미국(의 네오콘 세력)은 패권 상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지만 패권을 지킬 힘은 없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고안해낸 것이 미국을 추종하는 국가들을 하나의 군사동맹으로 묶는 ‘나토의 세계화’다.
나토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우선 아시아판 나토부터 만들어야 하는데, 여기에서 핵이 바로 한일 군사동맹이다.
아시아판 나토를 만들어 그것을 유럽의 나토와 합쳐 나토를 세계화하고 그것으로 북한, 러시아, 중국 같은 반미국가들과 한번 해보겠다는 것이 미국의 복심이다.
미국은 시급히 한일 군사동맹을 완결하여 나토의 세계화로 나아가려 한다.
한국 국민들의 반대에 신경을 쓸 여유 따위는 없다.
윤석열 정권이 뉴라이트화 되어 노골적으로 친일, 숭일의 길로 질주하는 근본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만일 미국이 일본을 적대시한다면 친일 성향이 제 아무리 강할지라도 윤석열은 일본을 적대시했을 것이다.
미국의 충직한 사냥개..이자 맹목적 돌격대인 윤석열은 국민들이 뭐라 하든 한일 군사동맹과 나토의 세계화를 위해 헌신할 것이다.
미국이 우크라이나나 중동 전쟁에 참여하라고 요구하더라도 기꺼이 응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정권 안보를 보장받고 영구집권의 길을 닦을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패망을 목전에 둔 1940년대까지도 친일파들은 일본의 대동아 공영권이 영원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그렇게 날쳤다.
김태형 소장 '시민언론민들레' 기고문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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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뉴라이트와 함께 친일의 길로 질주하는 윤석열 정권
"미국과 일본에 매달린다고 윤석열의 말로가 안전할까"
"주머니 돈 넣어주면 일본 지배도 좋다는 뉴라이트"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
기사입력 2024/08/17
윤석열의 친일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는 일찍이 대선 후보 시절에 문재인 정권이 ‘죽창가’를 부르면서 한일 관계를 악화시켰다고 비난하며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협력적인 한일 관계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윤석열은 대통령에 당선되자 거침없이 친일, 숭일의 길로 질주했다.
그의 친일 행각은 식민지 근대화론자인 김낙년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으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주장한 허동현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넘어 뉴라이트 성향 학자인 김형석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하는 데에까지 이르렀다.
광복절 당일 0시에는 기미가요가 KBS에서 흘러나오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런 흐름을 보면서 국민들은 윤석열이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몹시 궁금해하고, 윤석열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걱정하고 있다.
선을 넘었다, 윤석열 정권의 친일
미국의 외교전문지 ‘디플로매트’는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과정에서 조선인 동원의 ‘강제성’이 빠진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내각이 자국 역사를 세탁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완벽한 공범”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의 한국 점령을 근대화와 계몽의 원천으로 정당화하고, 일본의 식민지 잔혹행위와 엘리트들의 협력을 미화하는 한국의 뉴라이트 운동에 힘을 실어줬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뉴라이트화를 우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유산을 말살하고, 식민지 협력자들의 열렬한 반공주의를 강조하는 뉴라이트 인사들로 행정부를 채웠다. … 이는 오늘날 한국의 보수주의를 지탱하고 있는 한국 엘리트들의 친일부역과 광복 이후 이들이 정부를 장악한 연대기를 은폐하기 위한 것(이다).”
90년대까지만 해도 뉴라이트 세력은 전통적인 극우세력 내에서조차 거의 전광훈류의 똘아이 집단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뉴라이트 세력은 이명박 정부 시기부터 눈에 띄게 세력을 확장하더니 오늘날에는 윤석열 정권을 뉴라이트 정권이라고 불러도 무방할만큼 정권과 일체화되었다.
미국 일극패권 시대 도래로 위축된 진보, 간덩이 부은 친일파
한국에서 뉴라이트 세력의 탄생은 국내외 정세가 90년대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변화한 것과 관련이 있다.
80년대부터 붕괴 조짐을 보이던 구 소련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주의 진영은 1991년에 소련이 붕괴함으로써 역사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사회주의 진영의 붕괴는 냉전의 다른 한 축이었던 미국의 일극패권 시대로 이어졌다.
미국이 유일무이한 초강대국으로 등장하여 세계를 자기 마음대로 주물러대는 미국의 시대가 온 것이다.
당시만 해도 미국의 일극패권 시대는 영원할 것 같았고, 이를 대변하는 ‘역사의 종언’, ‘역사의 종말’ 같은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국제정세의 변화는 자본주의 나라 진보세력에게는 거대한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자본주의 나라 진보세력은 ‘제3의 길’을 외치거나 친미진보(?)를 표방하면서 변절, 타락했고 그 결과 노동운동을 비롯한 진보운동은 쇠퇴 몰락했다.
한국의 경우에도 90년대 초부터 민주진보운동이 쇠락하기 시작했고, 출세지향적 운동권 인사들이 대거 전향했다.
반면 한국 사회가 적폐청산에 성공하지 못한 결과 친일파들은 해방 이후 지금까지 계속 주류의 지위를 차지해왔다.
그러나 친일파들은 4.19혁명, 80년 ‘서울의 봄’과 광주민중항쟁, 6월항쟁 등이 터져 나올 때마다 그것이 친일파 처벌과 청산으로 이어질까봐 마음 졸이고 두려워했다.
이로 인해 친일파들은 한국 사회의 주류이자 지배층이면서도 자신의 친일 경력을 숨기려 했고 그것이 탄로날 경우 예외없이 사과를 해야만 했다.
그러던 친일파에게 미국 일극패권 시대의 개막과 진보운동 소멸이라는 국내외 정세의 변화는 큰 자신감과 안도감을 주었다.
적어도 친일 문제와 관련해서만큼은 눈치를 보면서 살아오던 친일파들은 ‘이제는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친일파의 시대가 영원할 것이니까’라는 믿음으로 간덩이가 부어
“내가 한국을 지배하는 주인인데, 왜 친일파인 걸 숨기고 부끄러워해야 돼? 이게 말이 돼?”라고 외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한국에서 뉴라이트가 출몰하게 된 시대적 배경이다.
전통적 극우세력의 사대주의는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
한국의 극우세력은 태생적으로 사대주의적이다.
그들은 자국 독점자본을 대변하는 서구 나라의 우파들과는 달리 국내에서의 독점자본 형성이 미약한 조건에서 미국이 식민통치의 하수인으로 써먹기 위해서 키워낸 정치세력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극우세력의 사대주의는 대체로 합리적 사대주의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합리적이라는 것은 사대의 이유, 동기가 나름 합리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의 전통적 사대주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이익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완용은 원래 친러파였다.
그가 러시아를 사대했던 것은 그래야 호의호식할 수 있다고 믿어서였다.
그러나 일본이 러시아를 꺾자 이완용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친일파로 변신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친일파들은 일본과 전쟁 중이던 미국과 영국을 악마 국가로 혐오하면서 ‘귀축영미’를 목청껏 외쳤다.
그러나 미국이 일본을 꺾자 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단번에 친미파로 변신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전통적 극우세력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대를 하는 합리적 사대주의자들이었다.
반면 뉴라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합리적 사대주의가 아닌 광신적 사대주의라는데 있다.
광신적 사대주의란 마치 광신도들이 사이비 교주를 정신병적으로 추앙하듯이 특정 국가를 맹목적으로 사대 – 심하게는 개인의 이익에 반하는 경우에도 - 하는 것을 말한다.
광신적 사대주의는 한국 사회의 신자유주의화로 인한 정신건강 악화, 미국 일극패권 시대의 도래 같은 외적 충격으로 인한 극심한 공포와 정체성 혼란 등과 관련이 있다.
통속적으로 말해 정신적으로 하자가 있어야 광신적 사대주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광신적 사대주의는 합리적 사대주의와는 달리 사대의 대상을 바꾸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권위주의자 윤석열과 뉴라이트 광신적 사대주의의 결합은 필연
뉴라이트의 터무니없는 주장이 한국 사회에서 사그러지지 않고 꾸준히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적폐청산 실패와 더불어 한국 사회의 신자유주의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은 90년대부터 신자유주의 체제로 전환되었는데, 신자유주의는 한국인들에게 승자독식의 개인 간 격투시합을 강요했다.
그 결과 모든 공동체가 파괴되었고 모두가 파편화되어 고립된 개인으로 전락했다.
이러한 부정적인 변화는 한국인들 속에서 우리주의(한국인 고유의 공동체의식)를 크게 약화시킨 반면 개인이기주의와 황금만능주의를 만연시켰다.
한국 사회에서 국가, 민족, 가족 같은 공동체가 아닌 개인의 이익 혹은 돈을 가장 중시하고 절대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에 비례해
‘나한테 이익이 된다면 친일도 할 수 있다’,
‘내 호주머니에 돈만 넣어준다면,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도 괜찮다’
는 뉴라이트의 주장에 대한 거부감은 줄어들었다.
한마디로 한국 사회의 신자유주의화가 뉴라이트가 대중화될 수 있는 객관적 조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미국 일극패권 시대의 사생아인 뉴라이트 세력은 윤석열이 대권 후보로 등장할 무렵에는 전통적인 극우세력과 대등해질 정도로 성장했다.
힘(강자, 권력)을 과도하게, 맹목적으로 추구하고 숭배하는 권위주의적 성격은 광신적 사대주의에 특별히 취약하다.
윤석열은 권위주의적 성격자인 데다 어려서부터 친일파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친일파는 당연히 친미파이기도 하므로 그는 어려서부터 일본과 더불어 미국을 동경하고 숭배하면서 성장했을 것이다.
이런 윤석열이 뉴라이트와 하나가 되는 것은 필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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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17 23:52((꼭 반드시 읽어 봐야만 할 글))
[조하준의 직설] 광복절이 어떤 날인가?
조하준 기자
입력 2024.08.16
지난 15일 있었던 제79주년 광복절은 아마도 역대 최악의 광복절로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성향의 김형석 교수를 앉힐 때부터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가 기념 단체들과 야당은 광복절 행사 불참을 예고했고 결국 광복절 행사가 둘로 쪼개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런 와중에 윤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는 더더욱 논란을 일으켰다.
작년 광복절 행사에서 본인이 창조해낸 '공산전체주의'라는 정체불명의 신조어를 퍼뜨리더니 올해도 일본을 향해선 단 한 마디도 없었고 오로지 북한과 통일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광복(光復)이란 직역하면 '다시 빛을 보다'란 뜻이다.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로 인해 대한제국이 멸망하며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됐고 그러다가 35년의 세월을 거친 후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었기에, 잃었던 나라를 되찾았기에 '광복'이란 말을 쓰는 것이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에선 일제에 대해 규탄하는 목소리는 단 한 줄도 찾아볼 수 없었다.
1910년 8월 29일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삼아 폭압적으로 지배했던 주체는 명백히 일본이고 그들은 현재까지도 일제 강점기에 대한 어떠한 배상도 또 그에 대한 사죄조차 하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왜 윤석열 대통령은 엉뚱하게 북한 이야기만 줄곧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광복절 기념사에는 의도가 가득 담겨 있었다.
기념사를 보면 "자유가 박탈된 동토의 왕국, 빈곤과 기아로 고통받는 북녘 땅으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확장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이말은 평화통일의 의지를 담고 있는 말이라 할 수 없다.
북한 김 씨 정권이 폭압적인 독재정권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통일을 하기 위해선 일단 그들과 대화를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고 그런 그들 앞에서 '자유'니 '인권'이니 하는 것은 하등 도움이 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싸우자고 도발하는 것밖에 안 된다.
북한을 향해서 '자유'를 논하기 전에 남한 내 언론의 자유부터 먼저 보장하는 것이 어떤지 되묻고 싶다.
수구 세력들은 입버릇처럼 '자유'를 떠들지만 정작 그들이 해왔던 것은 '자유'와는 거리가 먼 폭압적 독재정권이 아니었던가?
결국 수구 세력들이 말하는 '자유'는 자신들의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단어라 볼 수밖에 없다.
또 광복절 기념사를 들어보면 "우리 모두가 자유인이 되고 우리의 자유가 서로 공존하기 위해서는, 책임과 배려, 질서와 규범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질서와 규범을 무시하는 방종과 무책임을 자유와 혼동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 사회를 무너뜨리기 위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에 휘둘려서는 더더욱 안 된다"고 했다.
말 자체는 틀린 말이 아니지만 윤 대통령 본인이 생각하는 그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계속해서 들어보면 "이른바 가짜 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라며 "지금 가짜 뉴스는 하나의 대규모 산업이 됐다. 사이비 지식인들은 가짜 뉴스를 상품으로 포장하여 유통시키며, 기득권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2년 내내 '가짜 뉴스' 주장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려왔는데 도대체 윤 대통령 본인이 말하는 그 '가짜 뉴스'의 정의가 무엇인가?
결국 자신의 생각과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하면 다 '가짜 뉴스'라는 논리인데 이만큼 독선적이고 오만하며 위험한 사고는 없을 것이라 본다.
그러면서 한 말이 "이들이 바로,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반자유 세력, 반통일 세력"이란 것인데 누가 진정으로 자유에 반하고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동관, 김홍일, 이진숙을 차례로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하며 방송장악을 기도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류희림을 앞세워 재갈 물리기를 한 것은 자유를 추구하는 태도라고 생각하는가 걱정이다.
또한 수구 세력은 예부터 북한 김 씨 정권과 '적대적 공생'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말 북한이 없어져야 할 악의 무리들이라면 당장이라도 전작권 환수해서 북진통일을 했을 것이지만 정작 전작권 환수를 차일피일 미룬 것은 수구 세력들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결국 '제 얼굴에 침뱉기'라 볼 수밖에 없다.
결국 종합해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광복절 기념사는 대북 선전포고라 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북한을 향해서는 온갖 할 말 못 할 말 다 쏟아내놓고선 일본을 향해선 저자세로 일관했던 것이 윤석열 정부였다.
하지만 친일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필두로 뉴라이트가 하는 짓을 보면 단순히 '친일파'라고 하는 것을 넘어 과거 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 등 '매국노'들과 진배 없다고 봐야 한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자국의 역사를 팔아먹고 먹칠하는 것도 엄연히 '매국'이다.
정말 이들은 故 이외수의 소설 속 등장인물인 한 도사가 말한대로 한일합방 재실현을 숙원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아무리 친일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5인의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를 한 것도 모자라
군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김구, 홍범도, 김좌진 등 독립 영웅의 이름을 삭제하며 독립운동가들에게 모욕을 주는 이유는 무엇이며
다수의 국민들이 격렬하게 반대하는데도 뉴라이트 성향의 김형석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한 이유는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민들을 상대로 싸우자고 도발하는 것이라 볼 수 밖에 없다.
뉴라이트를 반드시 척결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단순히 '보수' 세력이라서가 아니라 친일 반민족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시한번 묻고 싶다.
광복절은 어떤 날이며 당신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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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17 23:45((꼭 반드시 읽어 봐야만 하는 글))
[교수논단] 군 교재에 독립영웅이 빠진 건 당연한 결과
군은 그 정통성이 친일파에 있기 때문이다
이규봉 배재대 명예교수
입력 2024.08.17
광복 이후 처음으로 광복절 행사가 친일 세력의 준동으로 인해 두 곳으로 나뉘어 치러지면서 국민 모두의 잔치가 아닌 진영 간의 대결 국면을 야기했다.
해방 이후 이처럼 친일 세력이 본격적으로 나서며 자신들의 세를 과시한 것은 유래가 없는 일이다.
새로운 정부가 친일의 색채를 보이자 그동안 한풀이라도 하듯 곳곳에서 충돌을 일으키며 심지어는 식민지 사관에 의한 역사 왜곡을 서슴지 않는다.
그동안의 친일 행각은 늘 있었지만 대놓고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잔불을 정리하지 않고 놔두면 바람과 함께 점차 커지듯,
친일파의 잔재를 놔둔 결과 매국의 행위로 얻은 재력과 권력을 지닌 그들은 정권을 장악했고, 그 힘을 이용하여 평소 자신들의 소신대로 식민지 사관에 입각한 역사로 왜곡하고 있다.
요지는 “자신들은 앞을 내다본 선지자이고 독립군들은 앞을 잘못 내다본 무지렁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소신대로 이 사회를 바꾸기 위해 정권 창출 2년 동안 주요 역사 관련 단체의 장들을 모두 친정권 인사로 바꾸고, 홍범도, 김좌진 등 독립영웅을 육사 교정에서 없애려 했다.
정권 연장을 위한 언론의 완전 장악이 필요해 무리수를 두어가며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국방부는 군 장병을 교육시키는 교재에 독립영웅들의 이름을 제외시켜 독립운동의 뿌리조차 말살하려 하고 있다.
이는 당연한 결과이다.
우리 사회는 해방 이후 단 한 번도 친일 부역자들을 처단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일제강점기를 거쳐 부와 권력을 가진 그들이 오히려 이 사회의 기득권이 되는 것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독립군과 많은 그 후예들은 해방 후에도 친일 정권에 빌붙어 자신들의 이익을 얻기 위해 친일 부역자들이 사회의 단단한 기득권이 되는 데 일조했다.
친일 부역자들이 큰 힘을 갖게 한 많은 요소 중에 특히 다음 두 가지는 우리 사회와 정치권도 잘 알고 있다고 본다.
그것은 바로 국토방위의 근간이 되는 국군의 뿌리를 항일투쟁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로 치부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일부 항일운동가들을 용공분자로 몰고 적으로 삼아
친일파들이 독립군을 처단하는 명분을 준 것이다.
현재 국군의 날 ‘10월 1일’은 한국전쟁 당시 국군이 삼팔선으로 진격한 날짜로 항일투쟁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장교를 양성하는 모태인 육군사관학교의 뿌리는 독립운동과는 전혀 관련 없는 미군사영어학교이다.
우리 사회는 남북의 분단을 이용해 친일파가 생존을 위하여 많은 독립군을 제물로 삼은 것을 문제 삼지 않고 용인했다.
그 결과 국군은 마구잡이로 빨갱이 몰이를 하며 전국에 수도 없이 많은 선량한 주민을 학살했고 두 번이나 군사반란을 일으켰다.
우리는 나라를 빼앗겨 일제강점기를 거친 민족이다.
그러므로 육군 장교를 배출하는 육군사관학교에서는 당연히 항일무장투쟁사를 배울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항일무장투쟁의 초석이 되는 신흥무관학교가 육사의 뿌리이고,
광복군이 국군의 뿌리라는 것은 보통의 상식을 갖고 일제강점기 시대의 독립운동을 이해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육사에서는 항일무장투쟁사를 가르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국군을 창설한 자들이 거의 다 독립군을 적으로 보고 일왕을 위해 싸운 적극적 친일파인 일본 장교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은 그 정통성이 친일파에 있다는 것이다.
식민지 시대를 겪고 광복을 맞은 나라라면 당연히 일본군에 저항한 역사를 자랑스럽게 알고 계승해야 마땅하나,
조선을 적국으로 본 미국이 지원한 친일파들은 수많은 독립군들을 빨갱이로 몰아 사냥하여 이 사회는 친일파가 활개 치게 되었다.
2011년 이전 기록된 육사 홈페이지의 연혁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었다.
...... 1946년 5월 1일에 육군사관학교의 모체라 할 수 있는 조선경비사관학교가 제1기생 88명으로 개교하였고 ......
육사의 역사는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45년 12월 5일에 문을 연 군사영어학교와도 관계가 깊다. ......
건군 사업의 첫 발걸음으로 국방사령부가 설치된 뒤에 부각된 당면 과제는 군 간부 양성 문제였다.
사설 및 유사 군사단체와 광복군, 일본군, 만주군 등에서 경력을 쌓은 수많은 자원들이 있었지만 제각기 다른 군사적 배경과 경력을 가진 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통일된 교육을 실시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이러한 어려움에 처한 당시의 군 당국은 미국식 군사제도와 교리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후 ......
학교장 미군 리스 소령, 부교장 원용덕 참령 아래 한국과 미국 양국인으로 구성된 교관단이 편성되어 선발된 60명을 대상으로 ......
군사영어학교는 1946년 2월 27일 태릉으로 이전하여 남조선국방경비대의 창설과 더불어 폐교될 때까지 약 110명(일본육사출신 12명, 학병출신 72명, 지원병출신 6명, 만주군출신 18명, 중국군출신 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
군사영어학교가 해체된 이튿날인 1946년 5월 1일 군사영어학교에서 임관하지 못한 학생 60명과 경비대 각 연대의 사병 중에서 2~3명씩 선발된 28명 등 모두 88명을 제1기생으로 하여 조선경비사관학교가 개교하였다.
오늘날 육군사관학교의 개교기념일이 5월 1일로 된 것은 바로 여기에서 연유한 것이다. 초대 교장으로 이형근 참령이 취임하였다.
조선경비사관학교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직후, 즉 1948년 9월 5일, 국군의 창설과 동시에 육군사관학교로 개칭되면서 ......
그 어느 곳에서도 항일무장투쟁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구절이 없다.
이처럼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을 ‘일제와의 항쟁’에 두지 않는 한 매국적인 행위는 정권에 따라 반복될 수 있다.
정권이 바뀌는 날이 온다면 반드시 이 두 가지는 바꾸어야 한다.
하나는 육사의 뿌리를 항일운동의 모체인 신흥무관학교에 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군의 날을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로 하는 것이다.
이렇게 국군의 정통성을 항일운동에 두어야 더 이상 정권에 따라 변하지 않고 오직 민족을 위하는 국군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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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17 23:38[역사기행]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유적지를 돌아보다
삼랑성·초지진·광성보 답사기
조하준 기자
입력 2024.08.17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는 1866년 병인양요와 1871년 신미양요 당시의 유적지를 답사하기 위해 다시 인천광역시 강화도를 찾았다.
1866년 병인양요는 그 해 있었던 천주교 박해 사건인 병인박해로 인해 발생했다.
이보다 앞서 1860년에 청나라가 제2차 아편전쟁에서 영국·프랑스 연합군에게 대패해 북경조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 북경조약을 주선한 나라는 러시아 제국이었는데 그들은 '중개 수수료'로 청나라에 땅을 요구했고 결국 그 대가로 연해주가 할양되었다.
이 때 조선 땅 일부도 같이 넘어가 버렸는데 그곳이 바로 이순신 장군이 만호를 지냈던 녹둔도다.
연해주가 러시아의 영토가 되면서 조선은 그 때부터 새로운 접경국이 생기게 됐다.
흥선대원군 역시 러시아의 세력에 위협을 느꼈는데 마침 조선에는 12명의 프랑스 출신 신부들이 밀입국해 천주교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흥선대원군은 이들을 다리로 삼아 프랑스와 동맹을 추진하고자 했다.
그러나 신부들은 정치에 개입하기를 꺼렸고 또 프랑스부터가 아시아 쪽에선 인도차이나 반도 쪽의 세력 확장에 더 관심이 많았고 아프리카로도 횡단정책을 통해 식민지 확장을 벌인데다 멕시코에도 세력을 뻗치고 있어 조선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결국 프랑스와의 동맹 추진이 무산되자 흥선대원군은 이에 분노해 조선에 있던 12명의 프랑스인 신부들 중 9명을 붙잡아 참수형에 처했고 천주교 신도 8,000명도 함께 처형해버렸는데 이것이 바로 병인박해다.
이 병인박해 당시 살아남은 3명의 신부 중 리델 신부가 프랑스 해군 극동함대 사령관 로즈 제독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로즈 제독은 1866년 10월 중순에 1,500여 명의 병력을 거느리고 조선을 침범했다.
영종진과 초지진을 단숨에 함락시킨 프랑스군은 길을 나누어 염화강을 따라 김포의 문수산성과 강화산성을 공격했다.
강화산성이 함락된 후에 지난 주에 보았던 강화행궁과 외규장각이 프랑스군에 의해 약탈당했다.
그 후로 들어온 곳이 바로 정족산성인데 단군 왕검의 세 아들이 쌓은 성이라 하여 삼랑성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정식 명칭은 '강화삼랑성'이다.
진위 논란이 있는 『환단고기』에 따르면 기원전 2284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당시 이 성은 양헌수 장군이 지키고 있었는데 프랑스군 60여 명이 쳐들어오자 포수대를 매복시켜 가까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사거리 안에 들어오자 일제히 사격을 가했다. 이 때 조선군의 전사자는 1명이었던데 반해 프랑스군은 6명의 전사자가 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프랑스 측에서도 병인양요를 자신들의 패전으로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군에 비해 화력 면에서 절대적인 열세였지만 구국의 일념으로 물리친 셈이다. 이 병인양요가 있고 5년 후인 1871년에 신미양요가 발생하게 된다.
이 사건은 1866년 7월 평양에서 발생한 제너럴 셔먼 호 사건으로 인해 벌어졌다.
미국 상선인 제너럴 셔먼 호가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와 통상을 요구하면서 온갖 행패를 부렸다.
평안감사 박규수가 정중하게 물러갈 것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너럴 셔먼 호는 돌아가기는커녕 민간인을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음은 물론 중군 이현익을 불법 구금하는 짓까지 했다.
이에 박규수가 평양 군민들을 동원해 제너럴 셔먼 호가 대동강 모래톱에 걸려 옴짝달싹 못할 때 기름을 뿌린 짚을 가득 실은 목선을 보내 불살라 버렸다.
당시 미국도 남북전쟁이 막 끝난 직후여서 나라 안팎이 혼란했기에 5년이 지난 1871년에야 조선을 공격했다.
1871년 6월 1일 강화도 광성보에 딸린 손돌목 포대에서 조선군과 로저스 제독이 이끈 미군이 최초로 조우했는데 여기서 조선군이 맹렬하게 포격을 가했으나 안타깝게도 화력에서 열세였던 조선군의 포탄은 사거리가 짧아 미군의 전함을 격침시키기 못했다.
손돌목에서 물러난 미군은 흥선대원군과 제너럴 셔먼 호 사건을 두고 글을 주고 받으며 공방을 벌였지만 흥선대원군이 완강하게 통상 및 책임 배상을 거부하자 결국 아흐레 뒤인 10일에 초지진과 덕진진을 공격했다.
물론 조선군도 바보는 아니었고 병인양요 때 겪은 서양의 압도적인 화력을 상대하기 위해 내륙으로 유인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러한 전략의 일원으로 덕진진과 초지진 모두 미군이 상륙했던 시점 조선군은 모두 철수한 상태였다.
미군은 염화강을 따라 북상하며 당시 어재연 장군이 지키고 있던 광성보를 공격했다. 어재연 장군이 이끄는 조선군은 미군을 상대로 크게 분전했지만 화력 면에서 절대적인 열세였던데다 화력 집중을 위한 훈련도감 기반의 기초 훈련조차 제대로 돼 있지 않았기에 결국 전멸했고 어재연 장군 또한 전사했다.
하지만 이렇게 전투에선 승리했던 미국은 끝내 조선을 개항시킨다는 자신의 전략적인 목적은 전혀 달성하지 못하며 결국 물러가야 했다.
프랑스에 이어 미국도 물리치자 흥선대원군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고 전국 곳곳에 척화비를 세워 더욱 쇄국정책을 강화하게 된다.
이렇게 근현대사 교과서에서만 봤던 역사적인 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프랑스와 미국이라는 당시 만만찮은 강대국을 상대로 승전을 기록한 것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선의 발전이 정체되는 계기가 되었기에 씁쓸한 점도 있다.
당시 조선이 너무 서양 세계를 몰랐던 점도 섣불리 개항하기에 어려운 점이었을 것이다.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격전지를 둘러보고 만감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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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17 23:07광복절을 오염시킨 정부와 국민의힘
친일 반민족주의자 뉴라이트의 만행
조하준 기자
입력 2024.08.17
지난 15일 있었던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은 역대 최악의 광복절 기념식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는 광복절을 앞두고 국사편찬위원회에 뉴라이트 성향의 허동현 교수를 위원장에 앉혔고 동북아역사재단에도 뉴라이트 성향의 박지향 교수를 이사장에 앉혔다. 거기에 더해 한국학중앙연구원에도 뉴라이트 성향의 김낙년 교수를 원장에 앉히며 뉴라이트가 3대 역사기관을 장악하도록 했다.
그리고 그 절정에서 뉴라이트 성향의 김형석 교수를 독립기념관장에 앉힌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광복회를 비롯한 여러 독립운동가 기념단체들 그리고 야당에선 일제히 광복절 기념식 불참을 선언했고 결국 분열되고 말았다.
그렇게 열린 반쪽짜리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에 대한 규탄은 단 한 줄도 없었고 오로지 북한과 통일에 대해서만 떠들었다.
하지만 광복절을 오염시킨 것은 윤석열 대통령만이 아니었다.
KBS는 광복절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기모노를 입은 배우들이 나온 것은 덤이다.
이로 인해 90여 시민사회언론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이 16일 오후 2시 KBS 서울 여의도 본관에 모여 KBS 박민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15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에서 김문덕 광복회 강원도지부장이 "그동안 건국절 제정 시도는 여러 번 있었으나 그때마다 전 국민의 저항에 부딪혀 실패했다"라며 "우리나라가 1948년에 건국했다면 이는 반헌법적이고 일제의 강점을 합법화시키려는 핑계"라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그런데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도지부장님이 대독한 기념사를 들었는데 조금 민망하다"면서 "1948년 건국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친일 반헌법적 일제강점기를 합법화한다는데 그러면 일제 강점이 없었다는 말이고, 우리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이냐"고 비난하고 나서 논란을 일으켰다.
또 김 지사는 "어떤 분들은 3.1 독립선언과 임시정부 수립이 이뤄진 1919년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고 주장하지만, 당시에는 국민으로부터 부여된 통치권이 없었고, 주권이 미치는 영토도 없었다"며 "만약 1919년에 건국이 되었다고 하면 나라가 이미 있기 때문에 독립운동도 필요 없고 광복 자체도 부정하는 자기모순에 빠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궤변으로 1948년 건국을 극구 부인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는 자학적 역사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문덕 광복회 도 지부장은 "말을 그런 식으로 하냐"며 강하게 항의하고 광복회원들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퇴장했다.
이 외에도 부산의 한 중학교에선 1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대한제국은 무능하고 부패해 주민 삶이 피폐했는데 이를 바꾼 건 일제 강점기 총독부였다는 내용과
총독부는 한반도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많은 투자를 했다는 둥 전형적인 식민지 근대화론에 입각한 영상을 틀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로 인해 본지 기사 댓글들을 포함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나라가 갈수록 비정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런 정부, 여당의 조직적인 광복절 모독 행태의 배후에는 '뉴라이트'라 불리는 친일 반민족주의 집단이 있다.
이들이 윤석열 정부 들어 정부 요직에 대거 등용된 데다 윤 대통령 본인조차도 뉴라이트의 영향을 받은 인물이라 뒤틀린 역사관을 국가적 차원에서 주입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도를 넘은 역사 왜곡 행태를 보여 지탄을 받은 이 뉴라이트들은 이젠 독도마저도 일본에 팔아넘기려는 짓을 보이고 있다.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 이영훈이 "독도 인식은 대한민국 성립 이후 그것도 지난 20년 사이에 급하게 반일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고 억지 궤변을 늘어놓으며 그렇지만 일본땅이라고 보기도 어려우니 한일 양국이 서로 양보하자고 한 사실이 알려졌다.
신라 장군 이사부가 서기 512년 우산국을 정복한 이래 1,500년이 넘도록 우리 고유의 영토였던 독도를 왜 한일 양국이 서로 양보해야 하는지 또 무슨 근거로 지난 20년 사이에 급하게 반일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인지 근거는 전혀 없다시피 하다.
뉴라이트란 직역하면 '새로운 우익'이란 뜻이지만 실상은 결국 숭일 반민족주의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이들은 단순한 '친일파'가 아닌 '매국노'라 불러야 마땅한 매국 세력에 불과함을 스스로가 보여주고 있다.
이 매국 세력들이 날뛰는 나라에서 광복절을 제대로 기리는 것이 오히려 신기할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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